무주 덕유산리조트 갑질 경영을 규탄하고 지역과 상생할 것을 외치며 천막농성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겨울관광지가 있는 무주 설천면 주민들이 부영그룹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갑질경영을 규탄하고 지역과 상생할 것을 외치며 천막농성을 했다. 지역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구천동관광연합회, 구천동관광특구상인연합회, 무주스키렌탈협회가 주축이 되어 지난 12월 1일 무주리조트 입구에서 첫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현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부영그룹의 갑질과 투자의지의 부재, 소통과 상생 거부 등을 들며 이 상황을 만든 경영진의 사퇴 요구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대한전선그룹이 운영하던 2010년의 무주리조트는 직영업장의 매출액이 830억 원으로 기타 임대업장 등의 매출액을 더하면 약 1천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무주군 전체 총 생산액의 절반에 해당될 정도의 규모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영그룹이 인수한 이후 직원의 구조조정과 시설비투자의 대폭감소, 서비스질의 하락, 매장의 아웃소싱 등으로 2016년 매출액은 503억 정도로 추락했다. 시설투자가 되지 않고 서비스질이 하락함에 따라 내방객의 수 또한 크게 줄어들었다. 내방객 감소는 리조트 내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또한 붕괴 직전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이는 곧 무주군 전체의 경기를 하락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무주리조트는 무주군의 관광 관련 매출의 60% 이상을 올리면서도 소비재를 군내에서 전혀 구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 또한 인건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무주리조트는 덕유산과 등방천의 심각한 환경파괴, 교통 혼잡 등의 부정적인 효과에 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대치보다 미미하다고 파악된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에도 리조트 입구와 서울 부영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무주덕유산리조트 대표와 ‘지역과 기업이 상생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준수할 것을 합의한다’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정서에 사인을 했던 구천동 관광특구연합회 조병리 회장은 “등방천의 오염이 더 심해졌고, 워터파크 건설이 이뤄지지 않는 등 시설 투자가 거의 없다.”며 “상생 협약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에는 리조트경영진 사퇴와 부영의 명확한 답변이 있기 전에는 집회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막을 설치하고 장기전에 돌입한 이번 집회에 대해 무주군민들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리조트 관계자는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의 어려움으로 계획된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