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들, 10만 4.3 유족의 한 아직도 풀어주지 못해”

비가 내리던 12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고병수 정의당 후보가 제주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수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고 후보를 지원한 강봉수 제주대학교 교수는 연설을 통해 정의로운 일에 소신과 원칙을 갖고 이뤄내는 후보가 고병수 후보라며 치켜세웠다.
강 교수는 “지금 선거를 두고 ‘정권 심판론’ 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으며, 이 프레임은 거대양당이 짜 논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미래통합당은 국정농단 세력의 박근혜 탄핵과 함께 이미 사형선고를 받고 사라져야 할 당”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그런 당이 문재인의 정권 때문에 부활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진보세력들이 한명이라도 더 국회로 가야하며, 진짜 진보 국회의원 후보인 고병수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고병수 후보를 지지하는 강봉수 제주대학교 교수.
그동안의 유세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고병수 후보가 쉰 목소리를 내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능하고 무관심한 제주지역 3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몫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최순실 농단사태 때 ‘이게 나라냐’면서 수백만이 촛불을 들었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대통령을 민주당만 만들었나,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손을 비벼가며 만들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왜 혼자 독식하려 그러느냐, 정권을 가졌으면 잘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후보는 이어 “4.3특별법 개정으로 10만 유족들의 한을 풀어 달라 했더니만 그동안 제주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제껏 무엇 했느냐”며 “이런 더불어민주당에게 16년에 4년을 더 해 정권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제주도민을 위해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여러분들 아플 때 함께 아프고, 힘들 때 같이 힘들어하는 그런 후보가 돼겠다”고 호소했다. 강석영 기자

고병수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