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관련 정의당 제주도당 입장문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선거를 앞두고 노동당, 녹색당을 비롯한 제주지역의 독자적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 더 큰 진보정치의 장을 열기 위한 절박한 결단이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7일 개표된 당내 선거를 통해 김옥임 당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식 선출한 바 있다. 당의 후보가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내려놓은 것은 당의 독자적인 행보보다, 제주 진보 진영 전체의 연대와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대승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보정치 연대의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전국적인 진보정치 연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현재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의 굳건한 선거연대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제주에서부터 강력한 진보정치 연대의 모범을 만들어낼 것이다.
둘째, 거대 기득권이 지배하는 제주정치의 기울어진 구도에 파열음을 내기 위함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세로 굳어져 온 현 제주의 지방정치에 의미 있는 균열을 내야 한다.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 건강한 정치적 대안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흩어진 진보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한다.
셋째, 제주의 시급한 현안에 공동 대응할 강력한 정치연합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등 제주의 생태와 도민의 삶이 직결된 문제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진보 진영과 시민사회가 굳건한 연대체로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에 정의당 제주도당은 노동당, 녹색당을 비롯한 제주의 독자적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정의당의 이번 결단이 제주의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차이를 넘어 더 큰 연대의 장으로 함께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이 하나의 연대체로 공동 대응할 실천적 논의를 즉각 시작하자.
이번 비례대표 후보 미출마 결정은 정의당의 물러섬이 아니라, 진보정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전진이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의 자리를 비우는 대신, 그 자리를 진보 진영과 시민사회의 단단한 연대로 채울 것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의 단단한 연대를 이끌어 내고, 기득권 정치를 뛰어넘으면서, 제주의 사람과 자연을 지키는 연대의 정치를 실현하는 데 당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
2026.4.22.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