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당 윤형권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철회를 중앙당에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영입 인사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세종 갑구에 전략 공천했다.
윤 후보는 공천 철회 이유로 상습적인 여성비하와 막말 전력을 열거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노래하는 게 좋아? 아니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요. 확실히 알았죠? (중략) 여학생이 특히 많으니까 부탁한다. 부모님께 졸라서 막내 하나 더 낳아달라고 해라." (2016년 미래에셋대우 사장 시절 여고생 대상 강연에서 저출산 문제를 설명하면서 한 말)
"둔산 화류계에 아무것도 없더라."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강연에서 지방 내수 경제 침체와 욕망을 조절하는 사회적 자본 필요성을 설명하다 한 말. 강연을 들은 공무원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 사과했다)
"소유가 늘면 행복해지죠? 뭐 많이 가지면, 안 그래요?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머리 아픈가?" (지난 2월 '4차 사회와 수축사회' 주제의 공개 강연에서 소유와 욕망의 조절을 설명하다 예를 들면서 한 말)
윤 예비후보는 "저질 막말에 여성 비하를 일상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분을 관대한 잣대로 공천장을 쥐어서 세종으로 내려보낸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른 전략적 실패를 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증권가의 성공 신화 주인공'이라고 추켜세웠지만,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을 빨아먹고 성장한 증권기업의 비틀어진 성공을 칭송하는 셈"이라며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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