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과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학습공간 확보를 위하는 데, 왜 조사 방법을 운운하는 것일까.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조사를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라돈으로부터 학생 안전지대를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정의당 세종시당이 최근 지역내 학교 교실에 대한 라돈 수치를 조사하게 된 동기 말이다.
열흘 간의 조사를 마무리 한 정의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시교육청이 밝히고 있는 라돈 검출 수치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폭로했다. 정의당이 구성한 조사팀에는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등 당 관계자와 학계 관계자, 중앙·지방언론사 기자, 학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정의당이 총선 기간임에도 선거운동을 뒤로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여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 올해 1월 초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관련 조례안까지 만들어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한테 전달했다. 이 조례안은 '세종시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조례안'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다는 것이 골자다. 주 대상은 아파트와 상가 등에서 검출되는 라돈을 조례안 설치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당시 750명의 시민들도 서명하고 청원서를 함께 제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례안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발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조례안까지 만들어서 넘겼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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