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계가 ‘민선 초대 회장’ 선거와 함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1대 유한식 전 시장과 2대 이춘희 현 시장 등 관선 시대가 저물면서, 새로운 기대감 이면에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 53개 종목 재정비 기회, '변화의 물결'
29일 세종시체육회 및 시에 따르면 시체육회 소속 종목단체는 지난 1일 기준 정회원 36개 종목과 준회원 6개 종목, 인정단체 10개 종목, 결격단체 1개 종목 등 모두 53개다. 종목별 회장직은 다른 시도처럼 기업인들이 주로 맡아보고 있다.
유도회와 공공스포츠클럽, 킥복싱협회는 회장 공석, 검도회는 권한 대행, 에어로빅연맹과 체조협회는 직무대행 등 재정비 상태에 놓여 있는 종목들이 적잖다.
컬링경기연맹은 유일한 결격 단체로 남아 있고, 태권도협회는 올 하반기 결격단체에서 정회원으로 승격됐으나 불법 선거 소송에 휘말려 앞날을 예측기 어려운 운명에 있다. 옛 연기군체육회 행정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역민들의 시각도 여전하다.
#. 20202년 1월 15일 '민선 초대 회장' 선거 예고
이런 와중에 지난 20일 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 ‘민선 초대 회장(무보수 명예직)’ 선거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현직 단체장의 회장 겸직이 체육계를 정치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감대를 형성했고, 전국 공히 이 같은 절차를 밟게된 것.
선거는 2020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후보 등록기간,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같은 달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시체육회는 선거관리위원 7명(위원장 진종호)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물망에 오른 후보군은 2명이다. 오영철 (주)일미농산회장과 김부유 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이다.
오 회장은 시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고 아너소사이어티 2호(1억 원 기부) 가입 등으로 지역 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회장은 전국공무원노조 충남지역본부장 및 초대 시의원과 바른미래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최근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수장을 맡아 오고 있다.
최종 후보가 2파전이 될지, 새로운 대항마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다.
출처 : 세종포스트(www.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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