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성명서]
덕분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함께사는 사회, 진보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났습니다.
내란세력 국민의힘을 퇴출시켜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 청산, 정권교체’의 흐름이 압도하는 선거였습니다.
“내란세력 청산,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전환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목소리는 ‘내란세력 재집권 저지’에 대한 열망에 묻혀버렸습니다. 정권교체(내란세력 재집권 저지) 흐름에 모든 이슈가 빨려들었고, 민주노동당은 정권교체 이후 사회대개혁을 위해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하였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금은 ”내란청산,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21 대통령선거는 노동당충남도당, 충남녹색당, 민주노동당충남도당, 세종충남결집, 노정추, 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세종충남지역본부, 금속노조충남지부, 화섬식품노조세종충남지부가 ‘사회대전환 충남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치른 선거였습니다. 진보정당 역사상 최초의 실험이었습니다. 공동선거대응의 정신을 살려 tv토론 권한이 있는 정의당의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개정하여 선거를 함께 치렀습니다.
비록 도민들께서 많은 지지표를 보내주시진 못했지만 저희들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많은 도민들께서 “어쩔 수 없이 내란세력 청산과 정권교체에 투표를 했지만 민주노동당 권영국을 지지한다”는 응원의 소리를 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도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더 키우겠습니다. 차별과 혐오를 걷어내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금부터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호소했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여러분! 노동자 여러분!
윤석열은 탄핵되었고, 정권은 교체 되었습니다.
이제는 윤석열 재구속과 내란세력 청산을 통한 철저한 역사적 단죄의 시간입니다.
더 나아가 차별과 불평들을 걷어내는 사회대개혁에 전력해야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는 민주노동당 기호 5번 권영국 피켓을 내려놓고, 사회대개혁 피켓을 들고 도민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차별과 혐오, 불평등을 양산하는 보수양당의 극단적 진영정치를 걷어내는 정치개혁을 이뤄 나가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노동자, 농민, 장애인, 여성, 청년, 성소수자, 이주민 등 소외되고 밀려난 약자들의 권리회복에 더 매진하겠습니다.
노동중심 민주주의와 시민주권 회복을 위한 개헌운동을 도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총선거에도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의 일원으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와 협동으로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선거 마지막 날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2018년 김용균 노동자가 처참하게 사망한 바로 그 발전소입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슬픔과 분노를 담아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요구합니다.
●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통해 죽음의 외주화 중단을 요구합니다.
● 서부발전 최고 책임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일명, 김용균법) 적용 강화를 요구합니다.
● 정부와 충청남도 주도로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대책을 수립하고 노동자의 일자리 보장과 녹색일자리 창출을 요구합니다.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 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유지와 지역공동체 붕괴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2025년 6월 5일 민주노동당충남도당 위원장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