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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7월 월례모임 <헬렉시트 (Hell Chosun Exit)>


헬렉시트 (Hell Chosun Exit) 두둥


들어가기전...
헬조선이란 한국의 옛 명칭인 조선에 지옥이란 뜻의 접두어 헬(Hell)을 붙인 합성어로, ‘지옥 같은 한국 사회’라는 뜻이다. 이는 신분사회였던 조선처럼 자산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신분이 고착화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반영한 것이다. ‘지옥불반도’나 ‘망한민국’도 헬조선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고 있다. - 네이버 지식 백과사전 -


치열한 입시전쟁, 극심한 취업난, 쥐꼬리만한 월급봉투, 살인적인 물가, 불가능한 계층이동 구조, 열약한 노동시장... 이 모든 명제들을 떠안고 있는 헬조선을 탈출할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모인 청년당원들의 월례모임 현장을 사진과 함께 보겠습니다!!!

한창 무더위에 시달리다 당사가 더우면 어쩌나 걱정하던 중 다행히도 얼마 전 큰맘 먹고 설치한 에어컨으로 빵빵한 냉방으로 모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실내 적정온도는 지켰습니다. 전기세는 걱정마세요~)

1부 프로그램으로 수저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수저게임은 소위 ‘수저 계급론’을 적용해 만든 보드게임으로 게임 참가자가 ‘흙수저’, ‘금수저’로 랜덤으로 나뉘어 자신에게 유리한 법안을 발의해 게임 조건을 바꾸어가는 게임입니다. 금수저는 게임 시작부터 3채의 부동산과 많은 유동자산을 얻어 수월하게 수익을 올리지만 흙수저는 학비와 임대료에 허리가 휘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 암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수저게임

수저게임은 10인 이상이 될 경우 게임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2개 조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자리에 앉아서 이영봉 위원장님의 게임소개와 취지에 대해 설명 들었습니다.



▲ 이영봉 위원장님의 사전설명. 그리고 권혜리 당원님이 가져온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탈출!

이영봉 위원장님의 사전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각자의 신분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였으니... 금수저 카드를 손에 쥔 분들은 정말 자기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처럼 좋아했고, 흙수저 카드를 손에 쥔 분들은 앞으로 다가올 운명을 예상이라도 하듯 먼 곳을 바라보고 한숨만 쉬었습니다.


▲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두려울 것 없는 금수저


▲ 가진 것 없지만 언제나 사회 변화를 꿈꾸는 흙수저

금수저들은 흙수저들을 짓밟아서라도 자신들의 재산을 불리기 위해, 그리고 흙수저들은 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게임의 막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1막 - 게임의 시작(흙수저들의 반란)

이영봉 위원장님의 조, 그리고 김경일 사무국장님의 조 모두 흙수저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금수저들의 자산의 벽을 이겨내기엔 쉽지 않았습니다. 이영봉 위원장님의 조에서는 금수저들의 임대료 인상 등으로 힘겨워하다 게임 룰 상의 법안 날치기 통과 방법을 활용해 부동산세를 6배로 인상시켜 부동산을 쥐고 있는 금수저들을 압박하였습니다. 김경일 사무국장님 조에서는 흙수저들을 위한 무상임대주택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흙수저들의 질병 위험을 상쇄시켰습니다.

2막 - 복지, 그리고 복지(혁명의 전운)

두 개 조 모두에서 무상의료, 무상교육, 임금 상한제, 최저임금제 등의 법안을 활발히 제안하고 발의하면서 지속적으로 환경을 개선시켜 갔습니다. 이 와중에 몇 명 흙수저들은 은수저에 버금가는 재산을 가지게 되었고 금수저들은 그들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거나, 재산이 바닥난 흙수저들과 결혼제안을 함으로써, 디바인드앤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게 됩니다.

3막 - 반동의 시대(금수저의 역습)

두 조 모두 랜덤카드를 뽑는 턴에 이르러 금수저들은 결혼 제도를 활용해 흙수저를 매수하고, 금수저 간의 합의로 흙수저를 감옥에 보내는 등 신분상의 우위를 활용해 전세를 바꾸었습니다. 제일 악독한 이는 바로 금수저에 영합한 흙수저라는 슬픈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4막 - 불타는 전장(비기닝 오브 카오스)

게임의 종반에 이르자 계급에 관계없이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계급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는 플레이어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법안을 철회한다던지, 악법을 더욱 강화한다던지, 첨예한 법안을 두고 정치적인 합의를 하는 등 모든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에 뛰어들었고 게임은 종반으로 흘러갔습니다.

5막 - 엇갈린 운명(천국 or 지옥)

김경일 사무국장님의 조는 초반에 많은 점수를 딴 흙수저들이 몇몇 위기를 극복하고 게임의 주도권을 기어코 쥐게 되었습니다. 게임초반에 임금상한제, 최저임금제, 무상 주택임대, 무상의료등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위기 속에서도 기어코 지켜내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저들은 흙수저들의 목숨을 움켜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함으로써, 흙수저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였습니다. 흙수저들도 금수저들의 뜻을 알고 게임종반 흙수저들의 세상으로 만들 수 있었음에도 금수저들이 그랬듯이 금수저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여 모두가 생존하고 흙수저들은 은수저로 됨으로서, 행복한 결말로 끝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영봉 위원장님의 조는 금수저-흙수저 간의 결혼으로 하나의 사회 지배 카르텔이  형성되었고, 이 구도를 이용해 금수저를 위한 법안들을 통과시켜 갔습니다. 금수저는 부동산 임대료로 부를 확대해가고, 흙수저들은 집 한 채 구하기 어려운 가난한 상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 중반 부동산세 인상 법안 날치기 통과로 금수저를 압박하면서 금수저-흙수저 부부 이혼을 조건으로 부동산세 인하를 내거는 등 정치적 합의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실패했다고..)


▲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영봉 위원장 조...


▲ 유토피아를 향하여~


▲ 김경일 사무국장님조의 통과 법안들

우리 부청위 당원들은 기나긴 수저게임을 끝내고 2부 분임토론으로 넘어가 각자가 게임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말하며, 게임에서도 몸소 체감한 헬조선을 탈출하기 위한 각자의 지혜를 쏟아 내었습니다.


▲ 게임을 끝내고 분임토론 설명하는 이영봉 위원장. (게임에서 이런 화기애애한 모습 좀 보여주시지. 이영봉 위원장 조는 자리박차고 나가고 난리 아니었음 ㅋㅋ)

그리고 각자가 쏟아낸 의견을 각각 묶어 하나씩 진단하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브레인스토밍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사회적 약자가 연대하여야 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할 정치개혁의 필요성과 부당한 조세의 개혁,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상위 0.1%들의 금수저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면 더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김경일 사무국장 조 분임토론 중


▲ 이영봉 위원장 조 분임토론

그렇게 헬렉시트를 위한 치열한 분임토론을 끝내고 조원들의 의견을 묶어 정리한 후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이영봉 위원장님조 발표


▲ 김경일 사무국장님 조 발표





그렇게 우리들만의 헬조선 탈출전략을 모두에게 펼쳐 보이고 7월 월례모임을 정리할 단체사진도 남겼습니다.


▲ 언젠간 이 헬조선을 구제하기 위해 브이~!

7월 월례모임을 계기로 이 게임을 처음 접해보았지만 서로의 욕망과 욕망이 부딪치는 극히 현실적인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문득 이 지옥같은 사회를 개선할 방안이 떠올랐고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토론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시민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을 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게임과 현실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각 팀들이 금수저 우위의 사회와 복지사회로 나누어진 것처럼 사회는 누가 어떻게 접근하고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발전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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