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 여성위원회, 장혜영 전 의원 초청
"여성 없는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강연회 성료
30여 명 시민 참석해 돌봄·장애·성평등 정치 현실 공유하며 깊은 공감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홍주리)는 9월 29일(월) 오후 7시 속초 서점 '완벽한날들'에서 장혜영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여성 없는 민주주의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3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대부분 여성 참가자로 구성됐다.
장혜영 전 의원은 지난 광장에서부터 이재명 정부 100일까지 자신이 걸어온 정치 궤적을 돌아보며, 청년 여성 정치인으로서 감당해야 했던 대표성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장애인 동생과 함께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과 장애 문제, 성평등 정치의 현실을 솔직하게 나눴다.
장 전 의원은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두 가지"라며 "문화를 바꾸는 것과 제도를 바꾸는 것인데, 문화는 이야기에서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에게는 의제를 포기하는 일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삶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조금이라도 다음 세대가 나은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특수교사, 돌봄 당사자 등 다양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장애·비장애 형제자매 문제, 청년 여성 정치인의 부담감, 당내 갈등 시기를 버틴 힘 등에 대한 질문에 장 전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높은 집중도로 강연에 몰입했으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깊은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서로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고 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강연은 참가자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정의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이번 강연회가 강원 지역 진보정치와 여성정치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30일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