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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김윤기 민생특별위원장,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합니다. 노동기본권과 의료 공공성이 민주주의입니다."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파업투쟁 5일차 출정식 (주최 : 보건의료노조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 일시 : 2025년 7월 29일 (화), 오전 9시30분
◎ 장소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로비


사실 오늘 오면서 되게 궁금했거든요. 파업 5일 차인데 분위기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기 접수 창구에 붙여놓은 편지들, 환자와 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우리 조합원 동지들의 애뜻한 마음들과 이 병원에 대한 기대와 자랑스러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상황에도 웃으면서 투쟁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번 투쟁은 승리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일하는 동지들은 스스로에게 큰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불평등 아닙니까?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장애 어린이들,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 바로 동지들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5천 달러입니다. 3인 가족이면 한 1억 6천 정도의 수입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그 정도면 살 만할 텐데 그렇지 않잖아요. 왜 그러겠습니까? 많이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노동 소득은 상위·하위 10%가 한 20배 정도 격차가 나고, 자산은 상위 10%가 전체 대한민국 부의 60%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건강도 지키기 어려운데, 이런 공공병원은 존재맘으로도 큰 힘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는 전체 의료비 중에 한 44% 정도만 공공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개인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OECD 평균은 75%가 넘거든요.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것, 공공병원을 강화하자고 투쟁하는 것은 여기 노동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 모두의 기본권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동지들이 지금 하고 있는 투쟁에 자부심을 가지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장우 시장 너무 엉망입니다. 우리가 지난 겨울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그 추운 겨울을 길거리에서 살았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그 차디찬 찬 길바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는 윤석열 같은 놈 하나 쫓아낸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전에서, 우리가 일하고 있는 이 현장에서 시민들이 노동자들이 주인될때 후퇴하지 않는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장우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보문산 개발에 7천억 원, 노루벌에 지방 정원 만든다고 3천억 원, 중촌동 공원을 허물고 공연장 짓는다고 2천억 원, 그런 쓸데없는 전시성 사업 예산들이 1조 2천억 원을 넘습니다. 지금 우리가 장애 어린이들에게 의료를 제공하고 공공성을 지키겠다는 이 중요한 일에 요구하는 예산이 도대체 얼마나 됩니까? 최대 2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걸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전시장으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시민의 기본권을 확장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정당한 우리의 주장을 가로막으려고만 하는 정치인, 권력자와 맞서 싸우는 일도 민주주의입니다. 우리 어린이재활병원 노동자들과 그 대열에서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어서 반갑고 든든한 마음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고 파업을 한다고 하길래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업 들어가기 전에 잘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어느 노동자가 파업을 하고 싶겠습니까? 어느 노동자가 쉽게 일자리를 떠날 수 있겠습니다. 이 병원에 대한 애정, 환자들에 대한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그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파업이라는 노동자의 무기를 꺼내 든 이상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내건 요구,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를 달성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맞습니까? 파업이 왜 노동자들의 권리인지를 보여주는 싸움을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업 투쟁 승리하고 장애 어린이들의 건강권 지키고, 우리 시민 모두의 기본권을 지켜나갑시다 그 싸움에 저희 정의당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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