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선언문]
광장에서 세운 민주주의,
이제 진보대통령 권영국과 함께!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그리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위해 123일간 대전광장을 지켰던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힘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시민 여러분께 알리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광장의 외침과 열망을 평등하고 존엄한 사회로 이어가는 사회대전환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 진보 3당, 민주노총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 등 주요 산별노조, 그리고 노동·사회운동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 대선에 나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윤석열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 정권 교체를 넘어서 불평등과 차별을 끝내고, 생태·평등·존중의 새로운 사회를 향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독자적 진보정당을 다시 세우겠다는 결의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의 이름으로 결정한 ‘민주노동당’에는 무상교육, 무상급식, 기초연금, 장애인차별금지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진보정당만 제기할 수 있었던 급진적인 정책들로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을 바꿔낸 기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름을 다시 가슴에 달고, 진보정치가 다시 서야 할 자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치세력임을 인정받고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노동자와 서민, 소수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함께 직시하고,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한 내란수괴를 배출한 정당입니다. 반성도 없이, 내란을 옹호한 자를 후보로 내세웠고, 그 선출 과정마저 폭력과 독단, 반민주적 ‘셀프 쿠데타’로 얼룩졌습니다. 이 정당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존재할 이유도, 자격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를 무능, 무책임, 불신의 늪에 빠뜨린 책임은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있습니다. 내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과 야합하여 부자감세를 밀어붙였고, 출입국관리법 개악으로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짓밟았으며, 노동시간 연장 정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최근엔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졸속 입법들을 사법개혁으로 분식하고 있습니다. 내란세력과 민주당을 똑같다고 비판할 수는 없으나, 벌써부터 개혁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민주당은 우리 정치를 망쳐 놓은 기득권양당 체제의 일부입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란세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광장의 사회대전환 요구를 이어가는 선거이어야 합니다. 기득권양당 체제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나가는 선거이어야 합니다.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의 책임감으로 약속드립니다.
첫째, 광장의 목소리를 정권교체의 소음 속에 지우지 않겠습니다.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과 혐오 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밝히겠습니다. 그 고통 속에 있는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 중소자영업자들의 손을 잡고, 대안을 제시하고 공감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하고, 공공재생에너지로 기후 불평등을 극복하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맨 앞에 세울 것입니다.
둘째, 노동과 진보정치의 깃발을 삶의 현장에서부터 다시 세워나가겠습니다.
우리 정치에 노동이 사라졌습니다. 기득권양당은 극단적으로 대결하지만, 재벌 중심 성장론의 동반자입니다. 노동을 비용으로 취급하고, 사람을 이윤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다시 정치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는 노동자를 다시 정치의 주체로 세우고, 기득권양당의 틀에 갇히지 않는 독자적 진보정치를 현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노동자와 함께 하는 진보정치가 불평등을 끝내고, 차별을 멈추고,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셋째, 대전에서부터 바꾸어 나가겠습니다.우리 대전은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123일을 함께 한 민주주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계엄에 침묵했고, 내란수괴 석방에 '사필귀정'이라며 동조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인권센터를 극우 단체에 넘기고 폐쇄했고, 성평등 정책을 해체했고, 세월호와 5·18 추모 예산은 삭감하고, 보문산 개발·하천 준설 같은 난개발에 예산을 퍼부었습니다. 불통과 퇴행의 이장우는 더 이상 시장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번 대선은 광장의 힘으로 대전시정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선거입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노동자와 서민, 소수자 여러분!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유일한 진보후보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혐오에 맞서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가 당연한 나라,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로 나갈 것입니다. 이토록 우리 정치를 망가뜨려 온 기득권양당 정치를 넘어 정치적 대안으로 우뚝 일어설 것입니다.
멈추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나가겠습니다.진보대통령 권영국과 함께 나아갑시다.
2025년 5월 12일(월)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
사회대전환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윤기 (전 정의당 부대표)
공동위원장 김상임 (공공운수노조 대전본부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위원장 엄연섭 (민주노총 대전본부 지도위원)
공동위원장 이소연 (퀴어활동가)
공동위원장 조선기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
집행위원장 정은희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