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실패한 사기극 ‘보물산 프로젝트’ 즉각 중단하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밀어붙이고 있는 ‘보물산 프로젝트’가 결국 껍데기만 남은 사기극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들에게는 체류형 관광단지니, 워터파크니 하며 화려한 그림을 그려놓고, 실제로는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만을 남긴 채 시비와 공기업 빚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그럴듯한 사진 한장으로 있지도 않은 성과를 부풀려 다음 선거에 써 먹으려는 뻔한 일이다.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
처음부터 사업은 가능성이 없었다. 민간이 100% 투자한다던 발표는 사실상 거짓이었다. 계룡건설 한 곳만 응모했다가 고금리와 수익성 부족으로 발을 뺐을때, 최소한 그 시점에서 사업을 끝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이장우 시장은 입버릇처럼 ‘역대 시장들도 보문산 개발에 대한 많은 공약을 내세웠지만,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모두 떠났다. 나라도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상한 차별성을 부각하며, 억지를 부려왔다. 역대 시장들이 다 못했으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장우 시장의 아집과 독선이 대전시민들에게 빚더미를 안겨준 것이다.
게다가 ‘오월드 재창조’ 사업에는 워터파크도, 대규모 숙박시설도 없었다. 기존 놀이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이다. 겨우 축구장 4분의 1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이 전부다. 숙소도 객실 20개도 안 되는 이벤트성 숙소가 전부다. 이걸 두고 대규모 체류형 관광단지라고 포장했던 것이다. 보문산을 파헤치겠다는 것부터 문제였지만, 시민을 기만한 사기극까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 공약을 내걸 땐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시 재정을 투입하고, 공기업 부채까지 끌어다 쓴다. 시민을 속이고, 언론을 속이면서, 재정까지 쏟아붓는 이 사업은 이미 명백히 실패한 프로젝트다.
이장우 시장은 보물산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하라. 대전도시공사의 공사채 발행을 철회하고, 사업 실패 사실을 은폐하고 예산 낭비를 방조한 책임자도 문책하여야 한다. 지금 대전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케이블카도, 전망타워도 아니다. 기후재난 시대에 대비하여 시민의 삶과 도시의 비전을 혁신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다.
대전시장은 이장우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자리가 아니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이미 실패했다. 이장우 시장은 고백하고, 사죄하고, 물러나라!
2025년 4월 18일 (금)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조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