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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HIV / AIDS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거둬라!
오늘은 12월 1일 세계 AIDS의 날이자, HIV / 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이다. AIDS를 오직 예방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정작 HIV / AIDS 감염인의 삶에는 무관심한 사회를 바꿔보고자 보건의료, 인권, 성소수자단체들이 2006년부터 12월 1일을 HIV / AIDS 감염인 인권의 날로 삼아 기념하고 있다. 이로부터 15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HIV / AIDS 감염인을 향한 사회적 낙인은 공고하고, 법은 감염인의 생활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COVID-19의 전파와 방역의 과정에서 우리가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다. 감염인 개인을 악마화하고 낙인을 찍는 행위는 전염을 막는 것에 전혀 도움이 안 되며, 개인의 삶만 피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낙인과 편견은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의 사회적 소수자에게 더 날카롭고 혹독하게 다가왔다.

혼란 속에서 HIV / AIDS 감염인들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감염인들은 병실 확보를 이유로 입원해있던 공공 병원에서 내쫓겨야 했고, 다시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손가락이 절단된 감염인이 HIV 감염을 이유로 진료를 거부 받아 15시간을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오가야 했던 것 역시 바로 얼마 전의 일이다. 

AIDS 치료제가 발달함에 따라 이제는 치료만 잘 받는다면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검출되지 않는단 것(Undetectable)은 전염되지도 않는단 것(Untransmittable)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한국 사회는 HIV / AIDS를 배척하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치료 환경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 성소수자위원회는 감염인들을 향한 낙인과 차별을 거두고, 어떻게 감염인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고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며 연대할 것이다.


2020년 12월 1일

정의당 대전시당 성소수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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