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135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열겠습니다.”
오늘은 135주년 세계 노동절입니다.
노동자와 시민의 투쟁으로 이루어낸 윤석열 파면 이후 첫 노동절이기도 합니다. 노동탄압에 앞장섰던 내란수괴 윤석열을 몰아낸 노동자 동지들께 깊은 감사와 변함없는 동지애를 전합니다. 노동절임에도 쉬지 못하고 여전히 일터에 계시는 노동자들께도 위로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윤석열 파면은 사회대개혁의 시작일 뿐입니다.
이제 지연된 개혁을 실현해야 할 시간입니다. 노조법 2, 3조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할 시간입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되찾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할 시간입니다. 세종호텔 앞 철탑에서, 한화 본사 앞 철주에서, 구미 옵티컬 공장 옥상에서 싸우는 노동자들이 땅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세상을 바꿔야 할 시간입니다.
노동자들의 안전보다 경영진 책상 위의 청구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를 끝내야 합니다. 3.3 꼼수 계약과 4대 보험 밖의 노동자들, 노동권 침해와 강제추방의 위협에 늘 시달리는 이주노동자들, 1500만 불안정 노동자는 2025년의 평화시장 봉제공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전태일들이 절박한 싸움으로 일궈낸 노동법과 사회보험제도의 바깥에 놓인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2025년 평화시장 봉제공들의 전태일이 되겠습니다. “노동시간을 일 8시간으로 규제하라!” 135년 전 시카고 노동자들이 꿈꿨던 사회는 지금의 우리에게 당연한 상식입니다. 어제의 노동자들이 꿈꾸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오늘입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내일의 상식을 만듭시다. 일하는 사람이 불안하지 않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5월 1일
정의당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