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박근혜 씨에게 미안” 윤석열 당선인 국민통합은 공염불인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일 국민통합위원회 간담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 된 단결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국민통합의 의사가 없어 보인다. 국정농단을 지켜보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과의 통합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대통령 당선 이후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행보는 여가부폐지와 장애인 투쟁 비난이었으며, 특히 오늘은 당선인이 직접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씨를 찾아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진정 국민통합을 하고자 한다면, 박근혜 씨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현재 첨예하게 갈등이 표출된 여가부폐지와 장애인 투쟁 등의 사안에 대해 피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당선인 신분으로 지지세를 높이기 위해 파면된 전임 대통령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여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당선인이 지금 해야할 일이다.

2022년 4월 12일

정의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한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