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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새누리당 ‘복당, 원칙적 허용’, 이런 ‘무원칙한’ 사람들을 봤나!
- 국민 뜻 거스르는 ‘셀프 정계개편’, 도가 지나치다.
 
예전 정치드라마의 한 장면을 옮긴다.
“황소 한 마리가 몇 근이나 나가는지 아나? 황소 한 마리를 내다놓고 이거 몇 근이나 나가나 하고 물어보면 어느 놈은 백 근 나간다하고 또 어느 놈은 오백 근 나간다하고 다 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얘기하거든. 근데 백 명한테 물어봐서 평균을 내면 희한하게도 황소 무게를 얼추 맞추는 거라. 천 명한테 물어봐 평균을 내면 더 비슷하게 맞추는 거라. 이 나라 백성들이 이리 많이 나왔으니 이번에는 황소 무게를 얼추 안 맞추겠나?”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평이 여럿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는 아마도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일 것이다. ‘그 많은 백성이 나와 황소 무게를 얼추 맞춘 결과’일 것이고, ‘권력을 맡겨 잘 하면 또 찍어주고, 잘 못하면 권력을 회수한다’는 민주정치의 원리를 준엄하게 확인시켜준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총선이 며칠이나 지났나. 여소야대가 되고 제2당이 되니 벌써부터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이’ 어림도 없다던 탈당 당선자들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인지 몰랐다. 사람들이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총선에서 많은 지역구가 일여다야의 구도였다. ‘야권연대’라는, 정부여당을 심판하고자 한 국민의 뜻을 야당들은 실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책임을 심판했다. 정부여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 또한 그 냉엄한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뼈를 깍는 각오로 반성하겠다’는 전날 반성모드의 잔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호언장담마저 손바닥 뒤집듯 하며 국민들의 준엄한 메시지를 내팽개치고 있다. 이는 선거 결과로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셀프 정계개편’에 다름 아니며, 국민들의 뜻조차 자기들 마음대로 재단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방자함의 끝이 아니겠는가.
 
2016년 4월 15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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