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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안전 취약한 3호선, 지금이라도 무인운영 철회해야

 

-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도시철도건설본부)과 운영(도시철도공사)의 분리 체계 재검토 해야 할 때

- 나아가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도시철도, 시내버스 통합 운영 고려해야

 

도시철도 3호선이 전국 최초의 모노레일23일 개통한다.

대구는 지하철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상인네거리 가스 폭발, 신남네거리 공사장 붕괴 등의 대형 사고와 2003년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너무나도 큰 아픔을 겪었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무엇보다 3호선의 안전한 개통을 요구해왔다.

 

그럼에도 세계 최초로 장거리 무인 운영되는 대구의 모노레일은 제대로 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운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관사가 없는 무인운전, 무인역사 시스템, 반쪽뿐인 반면형 스크린도어, 비상대피로 미설치, 주거지의 소음과 사생활 피해 등은 여전히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비록 열차 내에 한시적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역사 순회근무를 하도록 하였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될 수는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생명과 안전에 대한 성찰과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는 더 이상 인원감축과 경비절감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시철도를 운영하여야 한다. 그것만이 그동안 지하철로 생긴 시민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다.

 

지금이라도 무인운전을 철회하고, 사고발생시 탈출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를 설치하여야 한다. 열차 비상탈출 장치인 스파이럴슈트를 일반 승객이 사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트, 각종 설비가 집중되어 있는 역사 내에 근무자를 상시 배치하여야 한다. 장애인노약자의 안전한 이용과 화재나 각종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는 숙련된 안전요원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중앙로역 화재 사고에서도 드러났듯이 도시철도 건설 과정에서부터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지금 문제가 드러난 3호선의 승객이 탈출할 수 없는 궤도빔 구조와 무인 운영시스템 등은 이미 설계건설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비용 절감만을 도모한 결과이다. 도시철도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이제라도, 건설(도시철도건설본부)과 운영(도시철도공사)이 분리되어 있는 현재의 체계를 재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맞추어 시내버스 노선 개편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지방공사로 운영되는 도시철도와 준공영제 실시로 매년 엄청난 보조금이 들어가는 시내버스 사이에서 시민의 편의를 우선하는 합리적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구시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통합운영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이다.

 

2015422

정의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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