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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구시교육청의 도시락데이,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 도시락데이 부작용, 도시락 못 싸오는 아이들 위화감, 소외감 느껴

- 대구시교육청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길...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도시락데이를 중학교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한다. 이 이벤트는 한 달에 한번정도(연간 6회) 특정일을 정해 학교 급식대신 도시락을 싸오도록 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작은 편지를 써서 도시락에 함께 넣어주도록 권장하여, 사랑과 소통을 전하도록 한 교육 정책이다.

 

하지만 그 취지와 달리 도시락데이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구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은 무상급식에 대한 인식에서도 들어나듯이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무상급식의 이유는 소외되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다.

 

도시락데이에 대한 문제인식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도시락데이는 가정환경의 차이로 아이들이 느낄 감정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도시락 반찬의 차이로 느낄 위화감, 맞벌이부모님의 바쁜 출근준비로 도시락을 김밥으로 대체해야 하는 소외감 등 아이들이 받게 될 상처는 그리 적지만은 않다.

 

이런 우려 때문에 대부분 학교는 형식적으로 원래 도시락을 싸서 가야되는 현장체험학습일에 도시락데이를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도시락데이를 비빔밥데이로 바꿔서 비빔밤에 들어갈 밥과 반찬 한 가지만 챙겨오도록 하여, 도시락이데이가 가지는 위화감과 소외감을 없애고 아이들이 즐겁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부모만족도 자체설문조사결과 72%에 흡족해하며 이를 중학교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자로서 정작 고려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느끼는 위화감과 소외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여러 부작용을 가지는 ‘도시락데이’ 이벤트를 전면 재검토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아이들을 보다 세심하게 배려하길 바란다.

 

 

2015년 4월 14일

정의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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