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 결정을 환영한다
- KTX·SRT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전라선 증편을 최우선 검토 과제로 반영해야 한다 -
국토교통부가 KTX·SRT 통합을 공식화하며 2026년 말까지 고속철도 운영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좌석 공급난 해소, 차량 운용 효율성 제고,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다.
정의당전북도당은 통합 논의가 전라선 증편과 전북 교통권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현재 전라선에서 전주–수서를 오가는 SRT는 하루 왕복 2편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고속철도 이용권’이라는 말조차 무색하다. 이용객들은 매번 예매 대란을 겪고 있으며, 강남권 접근성은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도민 생활의 불편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고속철도 통합과 교차운행이 시행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수서행이 겪고 있는 차량 부족 문제를 코레일 차량 투입으로 보완할 수 있다. 통합된 운영체계에서는 전라선 증편, 좌석 확대, KTX·SRT 복합열차 운행 등 현실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 밝힌 것처럼 차량 운용만 통합해도 하루 1만 5천~1만 6천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수 있다. 이 기회를 전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이야말로 교통 소외를 해소하는 첫 번째 조치다.
고속철도 통합 논의는 단순한 기관 조정 문제를 넘어 국민의 이동권과 지역 균형발전의 문제다. 정부는 ‘통합’이라는 명분을 넘어 전북도민의 실질적 교통권 보장으로 응답해야 한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KTX·SRT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전라선 증편을 최우선 검토 과제로 반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25년 12월 9일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