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정릉사회복지회관 기자회견 성북구청 앞.

"법인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대목과 근거는 수두룩합니다. 우리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운영)사유화방지! 공공성과 사회복지 노동자 권익보장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나아가 성북구 구민들이 이런 노동자, 그리고 우리의 이웃을 사정을 알고 있는가? 시시각각 약자와 소외계층의 안정망이 되어줄 우리의 노동자들이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런 일이 왜 방치되어야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노동자의 존재양식을 주무르는 일방적 교섭거부, 생득적 환경이 되어버린 코로나 시대에 오늘의 정릉복지회관 노동자의 일이 곧 나의 일이며 나의 조건이란 말을 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이제 ‘복지’의 영역까지 장악해 들어온 생산성의 논리는 제도와 기준, 원칙과 규칙을 내세워 절박한 개개인을 규율하는 중이다. 떠들썩한 정치인들의 기약없는 약속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장 교섭에 성실히 임하십시오. 노동법을 준수하십시오. 노동자가 길거리에 서서 외쳐야만 근로법이 준수된다면 아직까지 우린 후진 사회에 살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 세계로부터 한 발자씩 떠밀려 나는 노동자들의 삶과 정릉복지관 노동자분들의 노동의 가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투쟁.

- 정의당 성북구위원회 공동위원장 여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