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지역위원장 이은주입니다.

지역위원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지역위원장의 역할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어 당원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제 고민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부족함을 느끼지만

시당 운영위와 서구 운영위에 제 고민을 말씀드렸습니다.

작년에 지역에서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를 창립하여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해 왔습니다.

올해 중앙 평학 총회에서 회칙 개정된 내용 중에 상임대표는 정당의 당직, 공직을 맡지 않는다는 조항이 신설되었고, 지역 총회를 준비하면

서 상임대표의 역할을 요구 받았습니다.

사퇴한다는 것이 지역위원장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정리하는 것에 고민과 갈등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학부모 운동을 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겨 당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정의당에 왔습니다.

국민승리21부터 지금까지 진보정당 운동을 해 온 1세대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기에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진보정당 운동의 책임과 스스

로 자임해 온 역할을 이제 내려 놓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생각하고, 느끼고,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선택한 정의당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변함이 없기에 이번의 사퇴가 뼈아프게 다가 오지

만 저의 삶속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운동을 선택하는 동력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지리멸렬한 진보정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내고, 희망을 그려 나가는 역할이 정의당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 길에 당원으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2014. 9. 1 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