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도당운영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며 당원들께 사과드립니다. 

부천시민사회가 저의 의정활동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시민사회의 평가를 앞에두고 겸허한 반성보다는 억울한 감정이 앞섰습니다.

그날 저는 정치인답지 못한 모습, 진보운동가답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내뱉은 근거 없는 말이 함께 4년을 고생한 우리당 의원의 가슴에 너무나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감정이 앞선 저의 모습에 도당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분들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셨을까요...

다음날부터 당이 저의 일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저의 모습을 처절하게 돌아보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당원들을 보며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너무나 참담하게 제가 처한 현실을 보게 됩니다. 많이 속상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끝난다면 제가 4년 전 당과 한 약속, 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함께 선본을 구성하고 매일 자원봉사를 하러 오시는 당원들 한분 한분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더욱 성찰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함께 하겠습니다. 당원들의 매서운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근거 없는 말로 말 할 수 없는 상처를 입으신 의원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으로 저의 잘못을 바로잡겠습니다.

-김인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