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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하남 당원 모임!
10월 20일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속에 세 번째 하남시 당원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며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계셨지만, 모인 당원들끼리 연휴 동안의 일상도 공유하며 활발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입니다. 우리말로 '민주주의'라고 번역되는 democratia가 실은 '민중(demos)'과 '통치(kratos)'가 결합한 말임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 '민치정'을 둘러싼 비판과 옹호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번역의 문제에서 보듯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역사 속에서 여러 이익 관계에 따라, 기득권층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민중이 통치한다는 민치에서 민중이 주인인 민주로, 주권 행사는 투표라는 의사 표명 행위로 축소된 것입니다.

지난 모임에서 『더 많은 시민을 권력에게』를 통해 국민투표, 레퍼렌덤의 사례를 읽어 보며 나눈 고민들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다양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지금의 국회의원들도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고 보좌관들과 함께 일하는데, 국회의원이 혼자 모든 일을 다 한 것처럼 독차지하고 있다."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더라도 결정권을 가져 보는 경험을 모두 가질 수 있다면 정치 참여 인식이 달라질 것 같다." 등 열띤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평소 가지고 있던 각자의 문제 의식까지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모임을 마치며 "책의 본질과 떨어져 말하게 된 것 같지만,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가 리마인드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만나면 뜻이 통하니 할 이야기가 많다. 책은 매개이니 얽매이지 않고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 "우연히 여성 당원 3인이 모여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어 좋았다." 등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11월에 있을 다음 모임에서 읽을 책은 황정은 작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입니다. 지난 모임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니, 잠시 숨 돌리는 의미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또 함께 모여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 서연재 (하남시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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