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이면서, 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김찬우입니다. 지난 9월 14일 8기 제12차 전국위원회를 통해 2025년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간략하게 중앙당 하반기 사업계획을 공유드립니다.
정의당 중앙당의 2025년 하반기 사업계획은 21대 대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의 조직적 강화와 2026년 지방선거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추진했던 평등대선, 광장대선, 진보연합 대선의 기조를 지속하면서 실질적인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반기 사업계획의 핵심은 대선 성과의 수렴과 확장입니다. 대선을 통해 대중정치인을 등장시키고 의미 있는 진보연합을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강연과 토론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중 접촉면을 넘리면서 당원 확대와 조직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 준비도 중요한 축입니다. 지역 정치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고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보연합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정책 의제 및 실천 모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초기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에 대응하여, 정의당은 이재명 정부에게 ‘뼈아프지만 참고할 수밖에 없는 가늠자’ 역할을 하며 진보적, 급진적 방향타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주요 사업별 세부 계획
평등 정치 사업 - 3.3노동자 실태조사
무권리 노동자 권리 찾기를 핵심 의제로 추진합니다. 4대 보험 대신 3.3% 사업소득세를 납부하는 3.3노동자가 860만 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근로기준법 사회연대운동 준비모임’과 긴밀히 협력하여 5인 미만 차별폐지, 노동자 추정제도 도입, 3.3 노동자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의당 ‘일하는 노동자 334 플랜’을 발표하고, 광역 당부와 지역위원회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당원 대상 1,000샘플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내에 실태조사 종합 보고회나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사각지대 없는 노동권 실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광장 정치 사업 - 현장 중심 활동
거리와 현장에서 실천하는 정의당의 면모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광장 정치 사업을 전개합니다.
927 기후정의행진을 중심으로 8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선포식을 개최하고, 포스터 행동과 ‘기후정의 걸림돌’ 발표 등 사전행동을 진행한 후 본 행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10월 APEC 2025 KOREA(경주) 대응을 위해 국제연대행동 조직위원회에 참가하여 국제연대 토론회와 행진에 참여하며, 11월 노동자대회와 12월 3일 불법 계엄 선포 1주년 기념 대회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조직 사업 강화 - 부문위원회 활성화
이주민위원회 건설을 위해 21대 대선에서 조직한 이주민선대위 성과를 바탕으로 이주노조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9월 중 이주민 관련 당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청년위원회 활성화는 청년정치 재건단의 활동 성과를 이어받아 대학가 강연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며, 노동위원회 재건을 위해 지역별 노동위원회 현황을 파악하고 연말 노동자 당원 한마당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부활과 대학가 강연 사업을 통해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시도당과 중앙당이 협력하여 전국 순회 대학 강연 투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 대비 정책 사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송전망 플랜
24년 국토부가 최종 승인한 세계 최대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하여, 필요 전력 10GW(국내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0%)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전북 정읍, 충남 금산 등 송전탑 건립 예정 부지 주민들의 반대 활동과 연대하여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 사업 타당성을 비판하고, 지역위 연합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서태안 플랜
태안 화력발전소의 순차적 폐쇄에 따른 지역 공동화와 고용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서태안 플랜을 추진합니다. 서산-태안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집중 대응하고, 정의로운 전환 과정을 설계하는 연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책 정당화 및 개헌 사업
이재명 정부 100일 평가 작업과 국정감사 대응을 통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언론보도 확대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광장에 나왔던 시민들이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산재 대책 실태조사, 화력발전소 폐쇄 준비 현황 파악 등을 통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계획입니다.
개헌 사업의 경우 2018년 개헌안을 재정비하여 ‘체제전환 개헌’으로 새로운 버전의 개헌안을 제시하고, 국민발안권 도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체제전환 헌법 개정안을 제안하고 개헌 정세의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싱크탱크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정의당 중앙당의 2025년 하반기 사업계획은 대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통한 정치적 도약을 준비하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진보적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종합적인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