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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매일] '의원별 행감평가'와 내년 '지방선거 행보'

A부터 F까지 '의원별 행감평가'와 내년 '지방선거 행보'

한혜경-윤병국-원정은 의원 등 5명 'A학점 의원들' Vs 김혜경-김인숙-이진연 의원 등 여성의원 3명 포함한 총 4명 의원 'F학점의 문제의원' / 행감 마친 의원들 2014년 지방선거 앞으로, '문제의원' 다수...재출마 예상

부천시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이 지난 17일 '2013년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당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체 29명 의원 중 한선재 의장을 제외한 28명에 대해 공히 A부터 F까지 적나라한 학점을 공개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성적표와도 같은 평가보고서지만 정작 의원들은 평가보고서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보다는 '아무 영향력이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때문인지 평가보고서 결과 최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 중 다수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 이어가면서 평가결과에 어떤 영향과 충격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방청단은 3년 의정평가에 이어 이번 2013년 행감 평가를 내놓으면서 '문제가 되는 의원들은 스스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행보를 알아서 정리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으나 현실 정치에서는 시민평가는 무시되고 있는 게 아닌지 씁쓸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방청단은 의원 개별평가에서 정량평가 70점과 정성평가 30점으로 평가했으며, 정량평가의 경우 ▲참여성실도(출석, 이석율) ▲태도진지(감사자세) ▲공익대표성(공정한 시각) ▲사전분석(자료검토) ▲질의수준 ▲피감기관 부문지식 ▲정책 및 대안성 등 7개 항목으로 분류해 평가했다. 정성평가는 시민방청단 보고서와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배점했다.

 

그 결과 각 위원회별 의원들의 학점이 낱낱이 공개됐다.

 

 

매년 상위클래스- 원정은 의원 Vs 작년 F→ 올해 A- 서헌성 의원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A학점 의원이 2명이다.

 

 

원정은(새누리당) 의원과 서헌성(민주당) 의원으로 원정은 의원의 경우 매번 시민방청단 평가에서 상위클래스를 유지해 온 반면, 서헌성 의원은 작년 F학점의 문제의원에서 단번에 A학점 우수의원으로 뛰어올랐다는 데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다.

 

 

 

 

 

서 의원은 작년 평가에서 '시 집행부를 대변하는 발언, 감정적 언사, 이석이 잦은 이유' 등을 들어 문제의원으로 선정됐으나 올해는 '전년도 감사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발전을 꾀한 의원으로 평가됐다'는 게 시민방청단이 A학점을 준 이유다.

 

 

물론, '정성평가'와 '정량평가'에 기초해 A학점이 결정됐겠지만 1년 사이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기획재정위원회 문제의원은 3선이자 의장까지 지낸 김관수(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날카로운 질의를 했다"는 좋은 평가가 "잦은 이석과 지각...피감기관에게 고압적인 태도" 등의 부정적 평가에 묻힌 셈이다.

 

그러나 피감기관의 자료제출 불성실, 답변불성실 등에 대해 상임위원회 의원 중 연장자가 나서 잘못된 태도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김관수 의원의 F평점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지 못한 시민방청단의 평가라는 지적도 있다.

 

그 외 의원들의 경우 △B학점- 당현증, 안효식 △C학점- 나득수, 강동구, 장완희 △D학점- 강병일 의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행정복지위원회...여성의원 평가 극과 극
 
한혜경 의원 A학점, 3년 연속 우수의원 Vs 김인숙-이진연 의원 'F학점'

 

 

 

행정복지위원회 우수의원은 단 1명으로 소수정당인 정의당의 한혜경 의원이다. 그는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수의원의 평가를 받았으며, 3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진중하고 꼼꼼한 자료조사, 성실한 태도, 개선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 제기로 시의원 중 가장 호응도가 높았다"는 게 시민방청단의 평가다.

 

 

 

 

반면, 행정복지위원회의 F의원은 2명이나 됐다. 모두 여성의원으로 한명은 민주당 여성공천으로 진검승부를 벌여 의회에 입성한 이진연 의원이며, 다른 한명은 민주노동당으로 출발해 현재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인 김인숙 의원이다.

 

 

정의당 소속 여성의원 2명은 모두 비례대표지만 한명(한혜경 의원)은 국민참여당-→ 정의당, 다른 한명(김인숙 의원)은 민주노동당→ 정의당이라는 차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 의정활동평가에서 'A'와 'F'라는 극명한 차이도 보이고 있다.  

 

김인숙 의원은 100점 만점에 48점으로 F학점을 받았으며, "주제와 상관없는 질의, 회의에 대한 참여도 부족, 핸드폰 사용으로 잦은 자리비움 등 참여태도가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진연 의원은 김인숙 의원보다 1점이 높은 49점으로 F학점으로 받았으며, "잦은 이석, 요점 정리없이 장황한 발언과 평이한 질의가 많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민방청단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문제의원'으로 지목한 의원은 아니러니하게도 60점을 받아 C학점이 매겨진 원종태(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결석, 잦은 지각, 장시간 이석, 즉흥적으로 막무가내 식의 질의, 사무국 직원에 대한 경시태도, 트집을 잡거나 짜증을 내며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고 질의할 때 대부분 언성을 높이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의 이유로 2명의 F학점 여성의원을 제치고 문제의원으로 지목됐다.

 

시민평가단은 F학점의 2명 여성의원에 대한 정성평가에서 F학점을 주기까지 문제의 행동과 발언 등을 충분히 기술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반면, C학점이지만 '문제의원'으로 지목한 원종태 의원에게는 그 문제의 행동을 상세하게 적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집행부의 자료제출 불성실과 함께 방문기념품을 놓고 논란이 됐던 공무원의 답변태도 등을 볼때 기획재정위원회 김관수 의원과 마찬가지로 위원회 최고연장자인 입장에서 시 집행부를 질타할 수밖에 없던 행동으로 볼 수 있음에도 F의원 2명을 제쳐놓고 '문제의원'으로 지목한 점은 좀처럼 이해가지 않은 평가라는 비판이다.

 

다른 의원들의 평가는 △B학점- 경명순 △C학점- 김정기 △D학점- 김문호, 한기천 의원 등이다.

 

현역 부의장인 김혜경 의원 '꼴찌'
"착석한 이유 모를 정도로 존재감 없다" 최악평가

 

건설교통위원회의 우수의원은 5선의 박노설(새누리당) 의원과 재선의 윤병국(민주당) 의원이다. 박노설 의원은 83점, 윤병국 의원은 90점으로 A학점을 받았다.

 

건설교통위원회의 문제의원은 김혜경(새누리당) 의원으로 부의장이 문제의원으로 지목됐다는 좀에서 '치욕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방청단은 "불출석과 이석은 없었으나 착석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평가나 존재감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며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김 의원은 총점 46점으로 전체 의원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혜경 의원을 필두로 F학점 의원은 전체 4명으로, 이중 여성의원만 3명이라는 것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건설교통위원회 그 밖의 의원들의 평가는 △B학점- 김한태, 김은화, 서강진  △C학점- 이동현, 김현중, 윤근 △D학점- 김동희, 김영숙 의원 등이다.

 

얼마전 제191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자동산회되면서 2013년 부천시의회는 파행으로 마감됐다.

 

의원들은 내년 5월까지 공식 임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정작 6대 의회는 이미 마감한 것이나 다를 바 없고, 7대 의회를 위한 정치적인 행보만이 남아있을 뿐'이라는 게 공공연한 의회 분위기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위해 주민 속으로 파고드는 의원들의 행보가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물론,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가 예상되는 극소수 의원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재출마를 위한 시동을 이미 몇년 전부터 걸어뒀다. 재출마가 예상되는 후부군 중에는 시의원이 아닌 도의원 혹은 여타 다른 선출직으로의 도전이 예상되는 인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의원에 다시 도전하는 후보군들이다.

 

이들 중에는 좋은 시민성적표를 받아안고 '재출마의 명분를 얻은 후보'도 있지만 최하위 평가를 받고도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또 한번의 도전을 시사하는 후보군'도 적지않다.

 

부천시민단체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좋은 후보'를 솎아내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새로운 좋은 후보(새내기)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정치인들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평가해 신선한 자극으로 던져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평가가 내려진 정치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게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단체들의 당연한 숙제라는 점이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http://www.bcmaeil.com/bcmaeil/news/?pageUrl=news_view&news_num=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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