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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후보 게시판

[이은주의 노동있는 민주주의] 대통령과 재벌 회장의 만남이 씁쓸한 이유

  • 2020-02-20 17:02:57
  • 조회 417

어제 대통령과 재벌 회장이 만났습니다.
이재용 "회식, 주52시간 예외" 건의에 文대통령 "전폭 수용" (링크 : http://bit.ly/2vRrphq)
간담회 후 나온 뉴스의 제목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마 자신이 군주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민주주의와 노동시민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통령이었다면,
이렇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아니라 노동조합과 잘 협의해 보십시오.
만약 입법이 필요하다면 정당들과 논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좋은 합의가 만들어지면, 정부도 돕겠습니다”.

재벌 회장과 대통령이 “회식시간을 주 52시간에 포함시킬 것인가 말것인가”라는
노사 협의 사항을 민원 다루듯이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청와대가 하는 일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굴지의 재벌 회장이 대통령에게 “회식시간 처리”라는 민원을 읍소하는 것이
재벌집단이 해야할 일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저는 대기업 재벌 집단이
이제 국가와 대통령이란 분유병에 의존하는 버릇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권력과 국가의 권위를 빌어 좋은 기업은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엘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같은 기업의 대표들이
국가와 대통령에 의존해 기업을 일으킨 것이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일이 있다면 노동조합과 마주 앉아 대화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충분히 더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는 바꾸고 싶습니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재벌응징이 아니라,
재벌이 국가와 대통령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을 기업 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사진 한 장 찍고 민원이나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노동시민과 협력해 자기 문제는 자기가 풀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바로 노동있는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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