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한 LH &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규탄 정당연설회
이혜원 부천시갑위원장 발언 전문

 이 곳을 지나는 부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천시갑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고 현재 경기도의원입니다.

 어제 경기도의회에서 141명의 도의원을 전수조사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분들의 관심도 많았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투기의혹은 전국적으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H사건은 이번에 드러났을 뿐이지, 그동안 우리 사회에 가장 만연해있던 현실입니다. 곪고 곪아서 터졌을 뿐입니다. 그동안 묵인되고 용서해왔던 일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져 왔습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허탈감 때문입니다. 물론 집 한 채 가지고 싶고, 재산을 늘리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정하지 못한, 공정에서 제외된 많은 시민들. 집 한 채 마련하려고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많은 국민들에게 이번 LH 투기 의혹은 허탈감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이 비리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도,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LH를 포함한 투기에 나선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투기 사실이 밝혀진다면 강력하게 처벌해야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기의 근본적인 대책은 부동산을 통해 발생하는 초과이익을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적, 정책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이 그 일을 하겠습니다. 정의당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서 이런 불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