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센터 광역화, 더 중요한 것은 시민과 함께 해결하는 것이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광역화로 인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시설 증설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천시가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설이 위치한 오정동의 경우, 자원순환센터 문제와 더불어 작년 하반기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하려다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이 와중에 광역화 협약을 진행하는데 있어 소각장을 영상문화단지 지하에 설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일 300톤을 광역소각장에서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기반시설의 현대화는 필요한 일이다. 시설의 증설과 개선은 지역 주민과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 자원순환센터의 증설과 현대화는 부천시에 필요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증설과 현대화를 통해 부천시민에게 돌아가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자원순환센터를 광역화 하지 않아도, 대장신도시 개발로 인해 앞으로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부천에서 발생할 쓰레기만 처리하기도 빠듯하다는 얘기다.
기존 소각시설을 개선하여 자체처리를 하고 있는 하남시의 사례를 참고하여 시민의 건강이 국고보조금과 광역시,도 지원금보다 뒷전이 되지 않기 바란다.
부천시는 삼정동 수소충전소, 상동 영상문화단지, 작동 동부천IC, 대장신도시 등 주요 인프라와 대규모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언제부터인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려하고 있다. 시장은 시민의 대리인이다. 정의당 부천시갑,을,병,정위원회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자원순환센터의 광역화를 반대한다.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행정 추진은 그만 멈추기 바란다. 부천시가 밀어붙여야 할 것은 1회용품 사용 저감 조례를 개정하여 부천시 전체에 적용하는 것과 철저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2021년 2월 15일
정의당 부천시갑,을,병,정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