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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위원회

  • [11/25-논평] 코로나19 확산 총력 저지선에 찬물 끼얹은 진주시는 각성하라

코로나19 확산 총력 저지선에 찬물 끼얹은 진주시는 각성하라

- 추가확산 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행사 강행한 경위와 책임자 처벌 뒤따라야

 

코로나193차 대유행으로 전국적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우리 고장 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34명이나 발생했다.

진주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21명과 공무원, 버스기사 등 23명은 직무 연수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들 중 코로나 확진자가 동행해 행사 관련자와 가족 중에서 무려 1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성북동 동장협의회도 같은 코스로 집무연수를 다녀와 오늘 오후까지 14명이 추가 확진됐고, 아직 의심 환자 검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추가 확진자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번 연수 행사에는 시비 980만 원이 지원됐다. 행사를 진행한 최종 책임자가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 서야 할 진주시 행정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은 충격과 함께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이번 사태는 종교시설이나 다중 이용 시설 등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단체 연수가 핵심 감염원이었다. 행정 조직에서의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며, 추가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 연수를 꼭 가야만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주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철저, 행사 축소와 모임 자제 요청을 해왔다. 시민들은 행정의 요구대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이동과 모임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진주시는 다른 자치단체들에 비해 확진자 수도 비교적 적었고, 대규모 감염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행정 조직의 안일함이 빚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당장 시급한 것은 2, 3차 추가 확산을 막는 일이다. 진주시는 문제가 된 읍면동 행정지원센터를 즉시 폐쇄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근무하는 시 본청 5층을 폐쇄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이번 연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동선 파악은 물론, 가족이나 관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하루 빨리 파악해 코로나19 검진과 자가격리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 행정 조직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확진자가 진주시 전역에 분산돼 있고, 행정 조직이 주요 감염원이 됐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행정력을 총 동원해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들을 유선으로 상담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 확산 사태가 진정 되고나면 행사를 강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종 책임을 지닌 조규일 진주시장 또한 진주시민 앞에 다시 한번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2020.11.25.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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