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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수정구중원구위원회

  • [내 가슴속의 중금속] Rock의 이단아, Punk의 화신 ‘The Sex Pistols’
록 음악을 사랑하는 대부분이 동의하는 록을 상징적인 아티스트들이 있는가 하면, 그 경계에 위치한, 그래서 가장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한, 그런 시대적인 상황을 온몸으로 받아 낸, 그런 밴드가 있다. 바로 ‘The Sex Pistols’이다.
 
무슨 일을 할 때, 예상보다 순조로운 출발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순탄히 진행되어 그 결과가 두렵기까지 한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상승 작용이 일어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어 의외의 성과를 얻기도 한다.

지금 이야기하는 Punk 밴드 ‘The Sex Pistols’가 그렇다. Punk, Punk Rock은 1970년대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락 중에서도 비주류 음악이다. 1970년대는 세계적인 불황이었고, 정치적으로도 혼란한 시기였다. 베트남 전쟁과 오일쇼크, 신자유주의가 경제와 정치를 삼키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70년대 선배들처럼 유럽 청년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시기에 미국과 영국의 청년들이 기존의 Rock 음악을 도구로 Punk를 시도한다. Punk는 그렇게 시대적 현상이었고 신드롬이었다. 대표적인 밴드 3개 정도를 언급하면, 미국 쪽에 ‘Ramones’와 영국 쪽에 ‘The Sex Pistols’, ‘The Clash’가 있었다. 사실 Punk 음악의 시초가 누구고 어떤 밴드가 수준이 높았다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 Punk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젊음의 언어였고 저항의 방식이었다.
  
Punk 밴드는 무수히 많았다. 그 시절 영국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개가 만들어지고 사라졌다. 어제 저쪽 밴드에서 기타 치던 친구가 오늘은 이쪽 밴드에서 드럼을 치고 있었다. Punk는 단순했다. 기타 코드 몇 개, 8비트의 리듬만 알면 밴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 음악이 담아내는 메시지 또한 단순했다. 분노, 짜증, 실망감들을 적극적인 저항, 허무, 냉소, 풍자로 표출했다. 폭력과 알코올, 마약도 늘 따라다녔다. 리듬과 멜로디가 아니라 소음과 잡음으로 구성된 음악이었다. 젊은이들이 Punk에 매료되었고 한동안 Punk의 전성기는 계속되었다.

‘The Sex Pistols’은 3~4년의 활동기간 중 단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을 뿐이다. 라이브 투어를 주로 했는데, 각종 돌출 행동과 기행으로 뉴스거리를 만들고 다녔으며 음악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해 밴드는 단명하고 만다. 역설적으로 모범적이지 않아서 영향력이 극대화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Punk라는 음악이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The Sex Pistols’는 지극히 불안하고 불손했다. 악동이고 반항아였지만, 솔직하고 단순한 밴드였다. 그러한 불안정하고 단순함의 에너지가 그 밴드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고 전부였다.

‘The Sex Pistols’ 
앨범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8번째 트랙 ‘Anarchy in the U.K’



1번 트랙 ‘Holidays in the Sun’



5번째 트랙 ‘Problems’



보너스 ‘Anarchy in the U.K’ 커버
‘Megadeth’ 커버



‘Motley Crue’ 커버

 

 


성남 페북 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는 락 이야기  '내 가슴속의 중금속'입니다.

정의당 성남시지역위원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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