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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돈 주고 산, 상(賞)으로 정책홍보한 마포구청은 입장 밝혀야


마포구청이 천만 원이 넘는 구민의 세금을 ‘스티비 어워드’라는 엉터리상을 수상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언론사의 취재에 따르면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는 선전으로 포장되었던 '스티비 어워드’상은 있지도 않은 가공의 단체로 접수해도 돈만 내면 받을 수 있고, 전혀 검증하지 않은 채 시상하는 엉터리상으로 밝혀졌다. 이 엉터리 상에 우리나라의 정부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의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마포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마포구는 총 14회의 스티비 어워드 상을 받았으며 확인된 지출금액은 10,831,000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는 출품료 8,490,000 출장비 2,341,000을 구민의 세금으로 지출했다. 그 중에는 마포구민이라면 잘 알고 있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하우징 사업, 경의선 책거리 조성사업 등이 포함되었다. 좋은 정책과 사업들이 엉터리 상으로 그 권위와 명예가 실추된 격이다.

서울시 25개 구 중 9개의 구가 이번 사태에 관련되었다. 그 중 마포구는 서초구 35회 수상, 송파구 21회 수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액상으로는 송파, 서초, 강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지출을 하였다.

대한민국의 많은 정부기관과 지자체가 경쟁적 수상을 통한 정책홍보에 매달렸다는 점에 있어 이번 사태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마포구청 또한 적지 않은 세금을 엉터리상 수상에 낭비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마포구청은 구민의 세금이 엉터리상에 쓰인 만큼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먼저 돈을 주고 상을 사서 구정을 홍보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입장표명과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20년 3월 2일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위원장 오현주)

* 관련 기사 참조
pages.newstapa.org/n2102/

* 취재문의: 010-9533-2044 (사무국장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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