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전, 2015년에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선거 때마다 진보정당에 투표하긴 했지만, 학내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집회에도 나가본적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PC방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을 샌 후 수업을 들으러 가야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은 시간을 쪼개서 취업준비를 해야했던 이십대 초반의 저에게는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우선 취업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나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게 저의 최우선이었습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라는 말을 굳게 믿고 앞만 보고 달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십대 중반이 될 때까지 세상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노력만 해왔던 제가 마주한 세상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6개월, 길어야 1년인 비정규직을 전전해야 했고 최저임금이 안되는 수입으로 버텨야 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주변을 돌아보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는 아무리 노력해도, 물려받은 것이 없다면 성공은 커녕 최소한의 안정적 생활도 누릴 수 없는 불평등한 구조를 숨기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럴듯한 말로 청년을 속여왔습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노력만 하며 저 개인의 성공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원내 정당 중에 정의당이 여성이자 청년인 저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입당했습니다. 입당 후에는 서울시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당원들을 조직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캠페인,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또한 동대문구 지역위원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쓰레기 문제등 지역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지역 후보의 총선 출마를 도왔습니다.
서울시당 청년학생위원회와 동대문구지역위원회에서 일하면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바로 청년위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적극적인 청년들의 모습을 지역위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나마 동대문구에는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당원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그럼에도 여성당원의 모습은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당에 가입하고 매달 당비를 낸다는 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큰 결심을 하고 각자 나름의 이유로 정의당을 찾아준 많은 여성당원, 청년당원들이 자신의 삶의 기반이 되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 나가지 못하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제 중앙의 부문 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여성을, 청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정책에서 여성과 청년을 이야기 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여성과 청년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원 여러분, 저는 이번 당직선거에서 대의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는 거창한 공약보다는 우리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공약부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여성과 청년을 이야기하기 위한 그 첫번째 걸음으로 지역위원회에서 여성주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단순한 친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한 내용을 신입당원 교육자료나 카드뉴스로 제작할 수 있는 알찬 모임을 꾸려나가겠습니다. 좀 더 많은 여성당원, 청년당원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정당활동이라는 것은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지역 주민도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겠습니다. 지역 당원에게, 주민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정의당의 이미지를 전달하겠습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 지역의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듣고 여러분의 의지를, 여러분의 목소리를 중앙에서 대신 외칠 수 있는 대의원이 되겠습니다.
-약력-
(현) 우리동네연구소 연구원
(전) 서울시당 동대문구위원회 운영위원
(전) 서울시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러시아어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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