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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

  • 8월 독서토론회(18.08.25)


정말 오랜만에 독서회 모임을 했습니다. 

노 의원님이 가시고...
다들 망연자실해 있을 때, 

의원님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송희진 사무국장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책,
'진보의 재탄생' 부제: 노회찬과의 대화(노회찬, 김어준, 진중권 외, 꾸리에북스, 2010)




당시 진보신당의 대표였던 노회찬 의원과 일곱 명의 인물이 나눈 대담이 실린 책입니다.


사실 마지막 장을 다 읽지 못해서 모임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부랴부랴 읽었답니다. (ㅠㅠ)




전날 신입 당원 환영회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의 참여를 독려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ㅠ_ㅠㅠ

주말 저녁에 모인 여섯 명~~!! 
조민제 당원의 간단한 발제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지각생 한 명 추가!!! 





약 한 시간 반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전에 계획했던 토론보다는,
노 의원님의 인생 철학에 대한 감탄, 존경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답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당시에 나눴던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 그에 대한 노 의원님의 해답.
2018년인 지금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역시나 재치가 넘치는 분이라, 읽으면서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서문 중 밑줄 치며 읽었던 부분 공유하며 글 마칩니다.
 

진보정치의 실현이 왜 이리 더디게 진척되느냐며 안타까워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심지어는 진보정당이 출현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이 정도 성적표면 더 해볼 것도 없지 않느냐는 얘기도 들린다.
진보정당은 현실적으로 성공하기 힘드니 계획을 바꿔 다른 배로 갈아타고 항해를 계속하자는 노선변경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까지 적지 않은 꿈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 말할 순 없다.
진보정당의 꿈을 놓지 못하는 것은 현실가능성이 크기 때문도 아니고, 그 꿈이 너무 아름다워 포기하기가 어렵기 떄문도 아니다.
그 꿈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 꿈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정치가 사람의 희망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땅의 진보는 아직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잘못된 거울을 바꾸는 길밖에 없다고 믿는 경우도 많다.
제대로 자신을 대변해주지 못하는 진보세력들을 두눈 시퍼렇게 뜬 채 바라보고 있는 국민을 향해 국민이 깨어나야 진보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진보정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재구성해야 한다.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 국민들에게 약속할 정강과 정책, 같은 목표 하에 모인 다양한 세력들이 공존할 수 있는 법칙을 다시 구성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낡은 잔재와 과감하게 결별하는 고통을 각오해야 한다. 
 

진보정당의 집권을 꿈꾸며 진보정치의 대장정에 나선 지 20년이 되었다.
정당이라는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는 데 10년이 걸렸고, 베이스 캠프를 떠나 현재의 위치로 오는 데 다시 10년이 걸렸다.
최종목표인 정상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멀다.
그러나 진보의 꿈은 저 멀리서 다가오고 있다.
함께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여전히 아픈 가슴과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진보의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로 되길 바라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
그리고 감히 다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2010년 1월, 서울에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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