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4거리에서 피켓팅을 진행했다. 차량 2대가 연달아 지나가면서 나에게 욕을 던졌다.
한 차량에서는 좌회전을 하다가 조수석 창문을 열고 "에라이~ 썩을 차별금지법은 무슨...!! 그만해!" 라고 소리를 질렀고, 2명이 타고 있던 또 다른 차량은 우회전을 하다가 조수석 창문을 열더니 "아니 동성애를 왜 허용해? 니 자식을 걱정해!"라고 말하며 지나갔다.
난 이렇게 외쳤다.
"반사!"
동성애는 찬반 또는 인정, 불인정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A라는 사람에게 "니 얼굴에 반대한다!" "인정할 수 없어"라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정색을 하면서 진심으로 말을 한다면 마치 코미디와 같은 일이다.
동성애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것은 신념의 영역이라고 개인적으로 인정해 주겠다.(이것이야 말로 인정 불인정의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조차도 자유이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다 이해하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고 나와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공공행정서비스에서 재화와 용역 서비스 영역에서 교육의 영역에서 암묵적 또는 명시적으로 차별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당신의 자유는 다른 사람을 혐오하고 미워하는 것 까지다.(개인적으로 인정해 주겠다.) 내가 싫다고 다른 사람을 사회에서 차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물며 동성애를 질병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면 동성혼이 허용될 것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만약 조선시대 양반 '상놈'하던 노비제도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어디 상놈의 자식이 공부를 하고 버스를 타려고 해?"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라고 헌법에 명시하면 안된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도 넣지 말았어야 한다.
그랬다면 당신이 누리는 자유와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어쩌면 보장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신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중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자신의 못된 신념과 성령이 충만하지 않은 신앙으로 사회적 에너지가 쓸데없이 낭비되게 하거나 선량한 사회를 어지럽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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