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퍼 노동자 탄압 규탄!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에 단호히 맞서겠다.
지난 15일, 한국와이퍼가 회사 청산을 위해 직원들을 동원하여 공장 생산설비를 빼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60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되었다. 경찰은 처음부터 중립적이지 않았고, 회사 관계자의 공장 진입을 도우며 생산설비 반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경찰이 생산설비 반출을 도왔다는 것이 과연 단순한 우연인지 의문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설비 반출에 반발한 한국와이퍼 조합원 4명이 연행되었고, 다수의 조합원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 자동차 부품사 ‘덴소’의 자회사다. 한국와이퍼는 고용 합의를 어긴 뒤 노동조합과 합의 없이 법인을 해산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였다. 가짜 위기를 핑계로 한 기획 청산, 일본으로의 자본 유출 등 의혹이 드러난 가운데, 회사를 위해 일하며 고용안정협약을 신뢰하던 노동자들을 공권력이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자본의 ‘먹튀’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가?
노동조합 파괴 시도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자본과 손잡고 노동자를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공권력의 배후가 어디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은 한국와이퍼에 대한 불법대체생산 의혹을 받고 있는 ㈜엘소 창원공장 앞에 천막을 펼쳤다. 정의당 경남도당 노동위원회는 책임을 방기하는 고용노동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다.
2023.03.17.
정의당 경상남도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신천섭
위원장 이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