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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117]이정미 당대표 경남방문 기자회견 모두발언전문





<경남도당 기자회견> 모두발언

 

존경하는 창원시민여러분, 그리고 경남도민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 드리기 위해 노동자의 도시이자 진보정치 1번치 경남 창원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경남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너무나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노동자들 몫으로 떨어졌습니다. 무급휴일도 감내하며 성실히 일해온 경남의 노동자들을, 거대자본권력은 고통감수라는 허울뿐인 말로 하루아침에 비정규직으로 내몰았습니다.

 

비용의 외주화는 급기야 삼성조선 크레인사고, STX조선 폭발사고 등 노동자들의 더 큰 희생을 불러왔습니다.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을 살리고자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실질적 삶의 개선을 내건 문재인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답을 내놓아야 할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고통은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중소상공인들 역시 생존권투쟁에 내몰려 있습니다. 창원시가 불법?밀실행정으로 SM타운을 추진한 사실이 경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창원시는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며 영세한 상인들을 더욱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대통령탄핵과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새 정부는 노동, 의료, 부동산 개혁안에 이어, 최근 국정원과 검경 등 권력기관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개혁조치까지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입법으로 떠받치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의 실질적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권교체 후 8개월이 지나는 동안 정부발의법안은 국회통과율이 14.2%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국민들의 개혁열망은 여전히 뜨거운데, 국회는 단 한번 그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도정이 어떠했습니까? 취임 초부터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무상급식 일방중단 등 임기 내내 도정을 농단했습니다. 불통과 독선으로 얼룩진 도정을 뒤로한 채 급기야 대권행보를 밟는다며 무책임하게 도민을 버리고 중앙정치무대로 적을 옮겼습니다. 이런 분이 아직도 제1야당 대표이고, 지방선거 승리 운운하며 적폐정치 부활을 꿈꾼다는 자체가 불행입니다. 경남도의 무상급식 배분비율 결정과정과 비위혐의로 구속된 측근들을 보다보면 경남도정 곳곳의 홍준표 유령들이 여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두 청산해야 마땅한 지역적폐입니다.

 

우리 경남도민들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일색의 경남에 변화의 바람을 모아주셨습니다. 자유한국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던 경남, 보수정당의 사실상 일당독재 아래 놓여 있던 경남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 과정에 저희 정의당 경남도당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의원처럼 거대 광역단체장의 퇴행적 도정?시정에 맞서 일당백으로 싸워온 의기 넘치는 정의당 기초의원들이 있었습니다. 노창섭 의원으로 인해 창원시 'SM타운' 비리의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영국 의원의 단식까지 불사하는 투쟁으로 홍준표 전 지사의 각종 폭정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정의당에는 더 많은 노창섭, 여영국이 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 충분히 준비된 알토란같은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가스비, 수돗물, 쓰레기봉투 현실화 등 생활정치를 위해 한길로 달려온 정의당, SM타운 행정비리, 대산정수장 비리 등 투명행정을 위해 당당히 싸워온 정의당, 노동자와 영세상인들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워온 정의당을 경남의 대안으로 키워주십시오.

 

경남도민들께서 정의당을 선택해주신다면 대한민국 제1야당은 바뀔 수 있습니다. 더는 촛불혁명을 무위로 돌리려고 온국민을 상대로 싸우는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오만을 꺾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더 강력히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정의당을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여러분, 경남도민여러분,

 

정의당은 제1야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큰 꿈을 갖고 있습니다. 새정부를 견인하고 낡은 적폐정당들을 견제하는 역할은 민생개혁 한 길을 걸어온 정의당이 해낼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고자 정의당은 영남권의 개혁·진보·민주세력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노동자·서민이 밀집된 영남권에 진보벨트를 복원하는 결단의 자리로 삼겠습니다. 창원, 거제, 울산으로 이어지는 영남벨트는 87년 노동자대투쟁의 발원지였습니다. 경남은 창원의 권영길 노회찬, 울산의 조승수, 사천의 강기갑을 만들어주신 진보정치의 심장 같은 곳입니다. 경남의 노동자들이 행복한 시대를 여는 것은 정의당의 꿈이자 사명입니다.

 

대한민국 정치개혁 완결이란 위대한 도전을 경남도민들과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낡고 부패한 지역적폐를 몰아내고 노동자와 중소상공인 등 일하는 사람들이 변화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그 희망의 기대에 경남도민들께서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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