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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왕이면 1탄!] 얌샘김밥(아산순천향대점) - 아산지역위 부위원장 한정애 당원

“진보정당은 밥, 김밥과 분식은 얌샘김밥으로”

 - 얌샘김밥 아산순천향대점 운영하는 아산시지역위 부위원장 한정애 당원

 
다시 고향으로...활동가가 차린 김밥집

온양시내와 예산읍내 중간 언저리에 위치한 순천향대는 78년도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지역의 규모 있는 대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90년대만 해도 천안의 단국대, 아산의 순천향대가 지역에 갈만한 4년제 대학이었다. 지방대가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도 순천향대 인근은 그 규모와 상권을 나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기 시절에는 충남도당을 대표해 전국위원을 맡기도 했던 한정애 당원이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순천향대학교 앞이다. 사실 한정애 당원이 자란 곳은 천안이다. 인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노동운동 그리고 진보정당 운동을 거친 후 다시 아산에 돌아오기까지 약 30년 세월이다. 

인천에서 현장 노동자로, 노조 간부로, 진보정당의 활동가로 치열한 삶과 화려한 경력을 생각한다면 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정애 당원이 2015년 고향에 내려와서 처음 오픈한 가게도 식당이었고, 좋은 기회로 여기고 순천향대 앞에서 얌샘김밥을 오픈하게 됐다.

한정애 당원은 “2015년 처음 내려와서 아산에 계신 음식 선생님을 쫒아 찌개 종류를 배워서 천안에서 식당을 열었어요. 한 1년을 하다가 여기(순천향대 앞)에서 열게 됐죠. 장사도 나름 잘 되고 괜찮았어요”라고 말했다.


전문점보다 맛있는 기분좋은 한끼, 얌샘김밥 아산순천향대점

우리에게 가장 알려진 분식 체인점은 김밥천국이다. 하지만 김밥천국 브랜드는 권리를 인정 받지 못한 일반상표로 초코파이의 제조사가 여럿이듯 김밥천국의 본사도 여러 곳이다. 가장 먼저 김밥천국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시작한 곳은 1995년 인천 주안에서 시작한 회사다. 이곳의 메뉴나 매장관리가 다른 회사보다 잘 되는 편이지만 다른 회사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매장의 구별을 하기는 힘들다.



 

반면 얌샘김밥은 막연하게 잘 알려진 김밥천국과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김밥 메뉴부터 각종 분식과 식사류까지 기본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김밥의 경우 기본에 해당하는 얌샘김밥, 원조김밥, 소시지김밥, 치즈김밥 등이 있다. 또한 봄쥬르김밥, 진미오징어채김밥, 통새우김밥, 한입에계란 등의 취향과 개성이 강한 메뉴도 있다. 날치알이 들어간 김밥도 두 종류 이상이다.찌개는 비빔밥과 세트로 구성된 메뉴도 있고, 장조림버터비빔밥까지 있다. 돈까스와 덮밥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워낙 다양한 메뉴다 보니 다 먹어 볼 수는 없었고, 취재 당일 직접 시식해 본 ‘돈까스김치오므라이스’였다. 돈까스는 그 튀김 정도가 적당하고 기름지지 않았다. 소스 역시 너무 시지 않고 적당했다. 달걀지단으로 덮여진 김치오므라이스는 질지 않고 폭신한 식감인데다. 기름 냄새의 느끼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김밥이야 전문점이니까 맛도 좋고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겠지만, 분식과 식사류 역시 음식의 정갈함의 수준이 높았다. 회사 모토처럼 ‘전문점보다 맛있는 기분 좋은 한끼’로 충분했다.

만 양이 적지는 않았지만 김밥천국이나 학식 등 대안이 많은 대학생들에게는 가격이 조금 높게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한정애 당원은 “맛과 양은 다른 분식체인은 물론 일반 식당에 비해서도 떨어지지는 않아요. 다양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면이 있어요. 다만 김밥 하나가 4,500원짜리까지도 있을 정도로 가격이 조금 높기는 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급감했다는 점은 매장을 운영하기 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학생들이 한동안 등교를 하지 않았고, 직접 찾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배달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 이전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다. 2020년 매출이 2019년 매출의 1/3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니 그 어려움은 상상하기 어렵다.



충남당원들의 참새방앗간

사실 얌샘김밥은 이미 많은 활동 당원들이 오다가다 들르는 참새방앗간 같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 당원들이 식당 매출을 올리는 것은 뒷전이다. 활동 당원들은 한정애 당원과 술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첫 번째다.


천안의 송동하 당원은 ‘아지트’라고 표현한다. 송 당원은 “개인적으로는 (얌샘김밥 순천향점이) 오다가다 찾아 갈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우리 부부가 한정애 당원이 마감하는 시간에 맞춰 굳이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술 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죠”라고 말한다.

김정아 도당 부위원장에게도 한정애 당원은 고민을 털어 놓는 상대다. 김 부위원장은 "한정애 당원을 안지는 이제 2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래 전부터 알던 사람인냥 속마음을 털어 놓게 되는 분이세요. 그래서 가끔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30년 세월을 노조와 진보정당의 중심에서 활동하다보니 다양한 경험들이 쌓여있고, 그 품까지 넓은 한정애 당원의 개인성향 덕분일까? 당원들은 당생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들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한정애 당원에게 정의당은 어떤 의미일까? 한정애 당원은 “노조가 아무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 투쟁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를 통해 근본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됩니다. 조합원 교육을 진행 할 때마다 ‘진보정당 운동이 밥’이라고 교육을 했던 이유”라면서 “아직도 우리의 진보정당 운동이 유효한 것은 근본적인 제도변화를 만드는 가장 가까운 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한정애 당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노조 조직 운동에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된다면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활동은 당으로 총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한정애 당원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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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댓글 (2)
  • 진보전진
    2021.01.25 20:08:33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꼭 가보겠습니다
  • 별별
    2021.02.11 23:12:33
    비례후보 도전.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