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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남국 의원은 청년이었을 때의 초심을 되찾길 바랍니다

지난 8일 저녁 김남국 의원은 우리당 대변인에게 말도 안되는 갑질을 행사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단순히 당사자에게 전화한 것뿐이라는 변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이 이야기하는 '당사자'가 자당대표였다면 그런 오만한 태도를 취할 수 있었겠습니까? 
지난 8일 의원이 우리당 대변인에게 취한 태도가, 바로 청년들에게 취한 태도와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겠다"고 까지 말한 김남국 의원에게 묻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두 사안의 중요성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까?
비정규직 중 청년층의 비율이 이미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고용안정성, 질 좋은 일자리는 이미 남 얘기입니다. 정규직보다 2배나 높은 비정규직의 산재사망률, 위험이 외주화되는 이 불안정한 삶 속에서 청년들의 희망은 날로 엷어지고 있는 것이 이미 각종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멀리 돌아가지 않더라도, 바로 오늘이 김용균 열사의 2주기였습니다. 매년 2,4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고 오늘도 7명이 퇴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도 사회의 시선,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임신중지의 기로에 놓인 여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불법'이라는 이유로 안전하지 못한 수술대에 오를 것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앞에 두고도 ‘정의당이 도와주지 않아 나도 돕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당장 국회에 계신, 산업재해로 가족을 잃은 분들을 앞에 두고도 '정의당이 도와주지 않아 나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돕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은 남성의 공동책임을 얘기하신 거라던 분이, 우리당 대변인의 브리핑 하나로 ‘돕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남성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말 아닙니까?

그런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단순히 '오해를 풀고 바로잡으려 전화한 것'이라는 말 외에 어떤 해명조차 하지 않은 채, 노회찬 의원의 6411 버스를 인용한 건 무슨 무책임입니까.
이제는 그 의사를 물을 수도 없는 고인의 입을 빌리지 않고서는 스스로 이야기도 할 수 없단 말입니까?

시민의 삶을 이렇게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김남국 의원도 한때는 정치로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꿈꿨던 청년이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하루빨리 청년이었을 때의 초심을 되찾고 시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2월 10일
정의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장 정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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