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허심탄회 경청 토크, 경청은 없었다.
지난 26일, 권선택 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민선6기 3년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했다. 시민이 선택한 ‘허심탄회’ 경청 토크.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소통의 행보라는 자화자찬만 있었을 뿐, 알맹이는 없었다. 대전시와 권선택 시장이 시민들과 소통할 의지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돈 많이 들인 팬미팅 행사였다.
행사에서 대전시가 배포한 팸플릿에 민선 6기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실려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요 키워드로는 [시민들][최우수상][충남][도시철도][공약이행] 등이 뽑혔고, 긍정 단어가 62.9%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계획,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 유성복합터미널은 물론이고 지난 해 하반기 대전시의 가장 큰 이슈였던 수돗물 민영화도 없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권 시장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였다. 3~5명의 질문을 듣고 권 시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질문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기나 한 건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다. 동문서답이다.
"시민들이 대전시청 앞에서 오랫동안 일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님, 왜 대화하지 않으십니까" 라는 시민의 질문에 권 시장은
"그 문제에 대해 많이 토론하고 대화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를 하자는 시민들은 그대로 있는데 권 시장은 누구랑 대화를 했다는 것일까.
이런 대화를 소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경청도 소통도 없었다.
시민들이 낸 귀한 세금과 참석한 시민들의 귀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권선택 시장은 이 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2017년 6월 27일
정의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남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