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교육부가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면 역사교사와 전문가 모임을 구성해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펴보지도 않겠다’는 서울시교육청, ‘단 한 곳도 채택하지 않겠다’는 광주시교육청 등과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비밀TF, 깜깜이 집필진, 의견수렴과 최소한의 소통도 없는 엉망진창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역사교과서에 대해 교과서의 내용만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친일 독재를 미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정교과서의 내용이 큰 문제이지만, 획일화 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국가의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 동원된 각종 비민주적 행태들 역시 교과서 내용에 못지않은 문제라는 것을 설교육감은 외면하고 있다.
오늘 역사교과서 문제를 논의하게 될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총회가 열린다고 한다. 대전의 절대다수의 교사, 연구자, 시민들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육부 산하기관장으로서가 아니라 대전 교육의 수장으로서 대전 시민과 대전 교육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역사 국정교과서는 폐기되어야 한다.
2016년 11월 24일
정의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남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