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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기자회견(21.06.25) 발언문 - 장혜영 국회의원, 박명애 대경차제연 공동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차별금지법 입법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21625() 오후 330

?장소 : 대구시청 앞

 

[발언1] 장혜영 국회의원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저는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이기도 합니다.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대구에 차별이 하나도 없어서가 아니라 대구에 차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차별, 지역차별, 빈부차별, 종교차별, 연령차별까지 대한민국에 있는 차별이 대구에도 골고루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대구에 차별이 있기 때문에 대구가 차별금지법의 심장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에는 차별의 해악을 깊이 이해하고, 여기에 단호히 맞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계시기 때문에 대구가 바로 차별금지법의 심장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구가 어떤 도시입니까?

대한민국에서 퀴어퍼레이드가 두 번째로 열린 곳이고, 탈시설의 필요성을 깨닫고 나서 시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탈시설을 결정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에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대구시민들은 차별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성큼 다가와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느꼈습니다. 대구인권사무소에는 민원이 폭주했습니다. 대구사투리를 쓴다는 이유로 고시원에서 쫓겨나고, 신분증 주소가 대구라는 이유로 가게에서 쫓겨나고 대구 시민이 앉아있던 자리에 곧바로 다른 시민이 소독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았고, 동시에 두 가지 깨달음을 남겼습니다.

하나는 누구든 부당한 차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누구도 그런 일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10명 중 9명이 나도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별하지 말자고 말한다고 해서 차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차별과 혐오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바로 국민의 88.5%가 동의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그것입니다.

우리사회에서 금지해야 하는 차별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그런 차별이 일어났을 때 시민들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를 규정한 차별금지법이 생긴다면, 사람들은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상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없는 차별은 아닌지 말입니다.

이런 변화는 무지와 두려움이 만나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의 안개를 우리 사회에서 환하게 걷어내는 힘이 될 것입니다.
 

지난 614일에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국회 10만 동의 청원이 달성 되었습니다.

4일 후면 차별금지법 발의 1년이 됩니다.

얼마전에 국민동의청원 달성에 힘입어 여당에서도 차별금지법을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발의를 했습니다.

 

이제 국회의 시간입니다.

대구시민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대구가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가, 곧 나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임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저와 정의당은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발언2] 박명애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반갑습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이기도 한 박명애입니다.

두 살 부터 지금까지 차별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올해는 꼭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차별을 자행하기 전에 서로가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으로 살면서 학교를 못다니는 것이 차별인지도 몰랐습니다. 방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차별인지 몰랐습니다.

활동보조제도화를 외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많은 차별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권리를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권리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를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야기 하는 것들 때문에 자기를 숨겨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2021, 차별금지법이 꼭 제정되어서 어디서든 누구든 모르고 차별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도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같이 하겠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같이 들을 그 날을 생각해 봅니다.

 

 

 

[발언3]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안녕하세요,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입니다.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1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차별금지법 제정의 시작점위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대구시민 여러분께 청년의 미래를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울산이 고향입니다. 울산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갈 때 저와 제 친구들은 울산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별받지 않고 살기에는 울산을 떠나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벌과 보수적인 분위기, 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성청년으로서, 성소수자 청년으로서 덜 차별받으며 살려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청년들이 자기가 나고 자란 지역에서 살기 위해서도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차별공화국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차별과 혐오를 어렸을 때부터 배웁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더 높은 대학을 가지 않으면 평생 차별받고 살거라는 위협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혐오를 배우고, 장애인 혐오를 배우고, 여성혐오를 배웁니다.

 

대한민국에서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선언이 필요합니다.

바로, 차별금지법 제정입니다.

이미 14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은 희망입니다.

 

오랫동안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한 운동에 함께 했습니다.

지금처럼 차별금지법 제정이 코앞에 와 있는 때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별금지법은 이 순간, 저 앞으로 지나가며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는 분들께도 좋은 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차별을 겪은 순간이 한 번씩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꼭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참여댓글 (1)
  • 대구시당
    2021.07.02 16:10:50
    [관련보도]
    한겨레 : 장혜영 의원, 대구 찾아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www.hani.co.kr/arti/area/yeongnam/1000946.html
    오마이뉴스 : "'코로나 차별' 겪은 대구, 차별금지법 제정의 심장"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54586&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
    프레시안 : 장혜영 의원, 대구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 호소 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62518030769201?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0DKU
    브레이크뉴스 : 정의당 장혜영,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심장과도 같은 곳" www.breaknews.com/816459
    더팩트 : 장혜영 의원,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심장과 같은 곳" news.tf.co.kr/read/national/1870768.htm

    대구일보 : 장혜영 25일 대구 찾아 차별금지법 촉구 www.idaegu.com/newsView/idg20210624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