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당원탐구생활 후기는 서대문구위원회 석재임 당원이 작성해 보내주셨습니다~
서울시당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신입당원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혹은 왠지 당사에 가는 것이 쑥스럽다는 생각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 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벌써 당에 가입한 지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신입당원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 신입당원 교육 메일은 스킵 하기에 이르렀는데... 8월 교육을 앞두고 서대문 지역위원장님이 2번이나 서대문 당원에게 전체에게 신입당원이 아니라도 함께 가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셨고 무엇보다 이달의 강사가 천호선 전 대표님이라는 이야기에 용기를 내서 당원교육을 가게 되었다.
막상 퇴근을 하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괜히 간다고 했나? 지금이라도 바쁜 일이 생겼다고 하고 그냥 집에 가서 쉴까 하는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역시 교육에 참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이 이루어진 중앙당사 회의실에 도착했더니 내 이름이 적힌 명찰과 신입당원 기념품(?)이 지급되었다. 무려 보조배터리를 포함 예닐곱 개의 선물을 받아들고 선물 중 하나인 두유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신입당원 교육이 시작되었다.
교육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부는 서울시당에서 준비한 퀴즈와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의 15분 강연이었다. 김하철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장학퀴즈 식 키워드 퀴즈는 묘한 승부의식을 가지게 했다. 조금은 황당한 문제들도 있었지만 딱딱하지 않게 당과 우리가 알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부담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역시 상품이 걸려있으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듯! 이어서 김종민 위원장의 15분 강의가 이어졌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정말 15분 안에 끝날까 하는 의심과 더불어 길지 않다는 생각에 열심히 들을 수 있었다. 공화제의 역사부터 시작된 정당의 역할로 이어지는 강연을 들으면서 당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당비 이체 문자가 도착! 아 내가 정의당 당원이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15분이라는 약속된 시간을 3분 정도 넘겼지만 최선을 다해 강연을 준비 한 위원장에게 감사와 박수를.
10분간의 휴식시간 후 2부 메인 강의가 이어졌다.
8~90년대 인물 중심의 당에서 변화해서 이제는 당의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동일한 하나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당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 같은 것이 아니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과학적 분석과 합리적 대안, 정치적 판단을 통해서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정체성이라고 말씀하실 때는 자연히 머리가 끄덕여졌다. 더불어 당의 강령을 읽어보라는 숙제를 내 주셨는데 아직 엄두가 안 나기는 하지만 언젠가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이어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30분을 훌쩍 넘겨서 시간 관계상 정리해야 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당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런 것을 평소에 물어보고 대답을 들을 기회가 적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강의도 좋았지만 질의응답시간에 오간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 좋았다.
이어서 음료를 나누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서대문과 마포구의 지역위원장이 교육에 참석해서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2개의 조로 나누어 참석자들이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지역과 이름 정도로 인사를 나누는 듯했는데 한 당원이 그런 소개보다는 입당 시기나 왜 당에 가입했는지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진행했다. 사실 이름은 한 번 듣고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자신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니까 더 친밀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늦어서 30분 정도의 대화 시간을 끝으로 교육은 마무리되었다.
평일 저녁에 하는 교육인 데다가 끝나고 뒤풀이 등이 이어지면 다음날 출근하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10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뒤풀이까지 모든 일정이 끝났다. 짧지만 굵고 알찬 강의와 친교의 시간까지 당과 조금은 더 가까워진 마음이 들었다. 사실 신입당원은 아니지만 그동안 당에서 하는 모임이나 행사에 별로 참석하지 못 해서 신입당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막 신입당원은 졸업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