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북구위원장에 출마합니다.

진보정의당 7월 재창당 일정 속에 서울시당 성북구위원회 위원장 선출선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작은 당이지만 우리 목소리가 들어가는 야권 재편에 대한 기대, 추락하는 진보 정치의 위기 등 복잡한 생각들이 다시 지역위원장을 나서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하면서 적잖은 경제적 한계와 손실이 따르고 있고, 뭘 하겠다고 이러는지 제 자신이 한심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우리 당원 중에 하시겠다는 분이 계시면 그만 두고 싶기도한데 참 고민스럽습니다.

이번 재창당을 <혁신 재창당>이라고 합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고리따분한 혁신이라는 명사. 그렇지만 다들 좋아하는 프레임. 이 슬로건이 부끄럽지 않아야 할텐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면 과연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역위원장에 나서면서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라는 공동체 의식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명만큼은 <노동과 복지, 상생과 연대를 정신으로 삼고 있는 사회 민주주의> 약칭 사민당으로 가자고 말씀 드립니다. 지난 과거 진보 정치가 노력한 정치 개혁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숱하게 많은 제도가 제안 되고 노력했지만 정작 당명으로 사민당을 내세우는 것은 주저해 왔습니다. 개량이다 교조다 하면서 외면해 왔죠.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한계를 과감하게 월담하고 사민당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봅시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7월 3일 서울시당 성북구위원회 위원장 후보 조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