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전환 대전환 타령 많이들 들어왔지만 이제는 진짜 대전환의 시대인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전세계를 뒤덮은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중심의 세계 질서가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복지국가를 이끌었던 사회민주주의 세력들은 고전하고 극우정당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역시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속화 되고 있으며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파리와 교토에서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주의자들이 외쳐왔던 세계평화 인류번영은 이제 지난 세대의 아련했던 추억이 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한국역시 불과 5년전만해도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그동안 나라의 강고한 기득권을 지키던 세력들이 무너지는듯 보였으며 우리 정의당의 미래역시 밝아 보였습니다만 그 희망은 불과 몇년이 지나지 않아 부질없던것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한반도 남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좋게 걸으며 오가던 시절은 이제 훈훈했던 과거의 이야기가 되버렸고

지금은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는 남쪽의 리더와 핵무기를 절대 포기할수 없다는 북의 리더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대전환을 외칠때는 대부분 긍정적인 의미의 대전환이었습니다만

지금의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대전환의 실체는 그 누구도 정확히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 사회를 만들었고 그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 정치를 만들었 듯이

이 위기속에서  정치와 사회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한국은 외국에서 평가하길 나름 선진적인 정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때도 IMF때도 위기상황에서는 늘 취약계층이 제일 큰 고통을 받는것을 보면

우리사회는 약자들을 소외시키고 주류들만 각자도생하는 정치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로 대한민국은 인구소멸이라는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예측불가능한 미래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이 위기 속에서 약자들을 버려두고 강을 건너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정치가 민주주의 정치답게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연대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일에 정의당이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약력]

22년차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정의당 강남구 지역위원회 대의원 (5,6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