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부문을 잇-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서울시당 전국위원, 관악지역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정성광입니다.
정의당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교차해서 사유하고 ‘잇는’ 정당입니다
2주 전 신당역에서 일어난 여성 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에 분노와 슬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법원은 일면식도 없는 성소수자를 유인해 수차례 흉기로 찌르는 등 살해를 시도한 가해자에게 1심에서 겨우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젠더폭력과 혐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한국 사회에서 정의당은 여전히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노동의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젠더폭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청년 문제라고 합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은 청년 여성 노동자를 향한 범죄입니다. 단순히 한가지 관점으로만 치부해서는 끊이지 않는 권력에 의한 범죄들을 끝낼 수 없습니다. 이 역할을 정의당이 정치적으로 풀어야만 합니다. 권력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대안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분법적인 대립 구조로는 당도, 사회도 바꿀 수 없습니다
비대위원회에 10년 평가위원회가 설치되고 당에서는 노선에 대한 많은 토론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들은 노동 중심성 회복과 지역 강화였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저 역시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의 한사람으로 그 시급함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페미니즘보다 노동 먼저, 부문보다 지역 먼저와 같이 이분법적인 대립구조로 이어지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페미니즘은 노동의 문제고, 조직화되지 못하고 지워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문제는 역시 페미니즘의 문제입니다. 부문의 문제라고 여겨지는 다양한 의제들은 결국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입니다.
지난 선거들에서 우리는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에 대항하는 일명 ‘불기차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역에서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시대는 점점 더 우리 삶 곁에서 불평등하게 다가올 것이고, 차별은 불평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별과 불평등 속에서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 세 가지 의제를 연결해야 합니다. 그것이 시민들의 정의당에 대한 존재가치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를 풀어낼 정의당의 지역에서 성장하고, 부문에서 활동해온 후보 정성광입니다
2017년 대선 1분 발언을 계기로 정의당에 함께 하고자 입당한 이후 처음 했던 활동이 지역위원회 활동이었습니다. 지선을 돕고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하며 당과 당원 여러분을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당 부위원장으로 지난 2년간 여러 지역위원장님들과 소통하며 그 고충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역에서 운영위원으로 함께 하며 이번에 전국위원과 더불어 지역위 부위원장에 함께 출마하고자 합니다.
또한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회를 창립하였으며, 10명 남짓한 준비모임으로 시작한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어느새 300여명의 당원분들이 함께하는 조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운동을 하며 청년정의당 차별금지법 특별위원장으로, 정의당의 차별금지법 전국 순회 실천단 공동단장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시민분들을 만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했습니다. 때로는 한겨울 길바닥에서 자며, 때로는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 주저 앉아서, 때로는 차 위에서 아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내달려왔습니다. 그 곁에는 항상 당원 여러분이 계셨고 저는 그때 당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역과 부문 모두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경험을 살려 이분법적 대립 구도가 아니라, 연결과 연대로 당을 회복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아보고자 합니다. 부문과 지역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제로 이해되고, 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때 지속가능한 정의당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할과 기회를 허락해주십시오. 선배들이 지난 10년간 일구어왔던 사랑하는 정의당의 공간을 톺아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 자랑스럽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의당으로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약력>
현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현 정의당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장
현 청년정의당 차별금지법특별위원장
현 정의당 관악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전 정의당 성북구위원회 운영위원
<공약>
1. 당원들과 함께 지역과 부문을 잇는 공동 기획 마련
2. 부문과 부문을 잇는 부문대표성 강화
3. 당원과 부문을 잇는 강좌 사업 제안
4. 지역과 청년을 잇는 체계 및 규정 마련
5. 시민과 당을 잇는 연대 플랫폼 제안
* 출마를 위해 당원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잠시 시간내어 댓글 추천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른 후보를 추천하셨더라도 복수로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