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자긍심, 성소수자 서울시의원!
정의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전략명부(비경쟁명부) 후보 오승재입니다.
"문재인 후보님,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저를 반대하십니까?"
기억하시나요? 2017년 4월 26일 국회의사당 앞에 6색 무지개 깃발과 함께 등장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명이 외쳤던 질문입니다. 그들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사지가 들린 채로 경찰서에 끌려가야 했습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TV 토론의 장에서 성소수자 차별 발언을 주고받은 당선 유력 대통령 후보에 대한 항의는 불법 낙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13명의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중 한 사람이었던 저는 그날 커밍아웃을 하면서 다짐했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가져야겠다고, 그래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정치인 오승재는 커밍아웃과 함께 태어났습니다. 성소수자가 아니었다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절실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별과 혐오라는 말에 전부 담기 어려울 정도로 버거운 삶의 무게를 홀로 지도록 내버려둘 수도 없었습니다. 성소수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진보정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을 우리의 진보정당, 정의당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성소수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바꾸는 일이 곧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와 이주민, 세입자와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한 다짐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의당과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자리를 찾고 지키기 위해 힘썼습니다.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대한 기득권 정치의 책임을 물었고, 성소수자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연대와 협동의 가치, 배려와 역지사지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덕분에 원내정당에서는 처음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서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던 국회의사당에 두 발로 당당히 걸어 들어갔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모두 진보정치의 길로 나서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정의당 서울시당 당원 여러분.
저는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투명인간과 다를 바 없는 서울시민의 삶을 둘러싼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시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차별과 혐오는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병폐입니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저마다 다른 삶의 양식과 시민으로서의 존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차별과 혐오를 없애지 않고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 수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정치적 제물로 삼거나 침묵하는 그동안의 양당 정치에 일말의 기대조차 걸 수 없는 서울시민에게 미래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이 할 수 있고, 기꺼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성소수자를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전략명부 후보로 공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의 결의에 당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당의 결의 수준에 걸맞은 성소수자 서울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거침없이 맞서 싸우면서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고 바꾸겠습니다. 양분(兩分)과 정쟁으로 얼룩진 양당 위주의 서울시의회를 무지갯빛으로 바꾸겠습니다.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누구보다 쉽게 만나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서울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집요할 정도로 문제 해결에 열과 성을 다하는 서울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서울시민의 자긍심이 되겠습니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만나겠습니다. 성소수자 시민의 이름으로 각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료를 만나겠습니다.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같이 고군분투해온 동료들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성소수자 서울시의원의 등장과 함께 '각자도생 서울'은 공존과 연대, 인권과 다양성의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차별과 혐오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을 받고 있는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고 바꾸겠습니다.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Pride Month)의 달입니다.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서울시의원의 등장을 알려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정의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약력
[現]
- 정의당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회 부위원장
- 정의당 서울시당 마포구지역위원회 사무차장·정책팀장
[前]
- 정의당 대변인
-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 청년정의당 대변인
-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 전국금속노동조합 법률원 송무부장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장
■ 추천 댓글 예시
- 후보로 등록하려면 서울시당 당원 100명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추천해주신다면 여러분의 추천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예시) 마포구위원회 당원 ○○○는 오승재 당원을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