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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몰라서 함께 배우는 페미니즘' 독서 소모임을 기획하게 된 김진아 신입당원

이번 꿈터뷰는 동작구 지역위원회 기획위원이자 여성위원회 간사이신 김진아 당원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어 :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원정하 / 드로잉 : 한세화(마포당원)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어떻게 입당을 하시게 됐는지 이야기해주세요. 

김진아 : 저는 아직 입당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당원이에요. 작년 말에 입당을 했어요. 당원이 되기 전까지는 대학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입당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당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 의제가 다뤄지고 제도나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합의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했는데 마침 지인이 권유를 해주었어요.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지만 권유 해주신 분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정당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청년이 많지 않고 여성은 더더욱 적은데요. 그런 현상과는 반대로 정당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지가 예전부터 있으셨나봐요. 

김진아 : 대학은 작은 사회와도 같아요. 대학 내에서 많은 의제가 공존하고 있는데, 그런 의제들에 관심이 많았고 더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의제들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었던 경험도 있어서 이와 관련한 부채감도 있었구요. 이를테면 페미니즘 의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었고, 학내에서 총여학생회 폐지에 대한 문제가 있었을 때도 저만의 언어를 가지지 못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잘 몰랐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했고, 저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정당 활동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페미니즘 공부는 오히려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독서모임에 참여하거나 세미나에 참여해서 배워나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사회에서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 구조 자체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고, 청년으로서 나이가 어려서 혹은 민주화 세대를 겪지 않아서, 여성이라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지배적이에요. 그런 문제의식에 대해 주체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바꿔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멋진 입당 계기이네요. 환영합니다!
당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도 바로 지역에서 여성당원분들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독서 모임을 기획하셨다고 들었어요. 기획하게 된 이유와 어떤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김진아 : 위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페미니즘 의제에 대해서 제 자신만의 언어가 없으니 어떤 이야기나 주장을 해야할지 몰랐던 학생 시절의 부채의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지역에서 같은 고민을 가지는 분들과 모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아직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 같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소모임의 이름을 ‘나도 몰라서 함께 배우는 페미니즘’이라고 정했어요(ㅎㅎ) 이런 모임을 지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곳으로써 정당의 매력을 느끼고 있고, 이제 막 당 활동의 시작 단계에서 지역에 계신 당원분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고민을 나누었는데, 동작구위원회에서도 환영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서 모임은 5월 말부터 시작해서 15주차로 계획하고 있어요. 책 한 권을 모두 읽어서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4번에 나누어 읽으면서 집중해서 함께 공부하실 분들을 찾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당원모임의 풍경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다른 지역구에서도 모임을 진행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 

김진아 : 맞아요. 지금 소모임을 홍보 중인데요. 어느 조직이건 사실 모집이 어려운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당원분과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당 활동을 시작하셔서 당의 활동을 많이 경험해보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활동을 하면서 즐거웠던 점이나 반대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김진아 : 입당 시기가 코로나19 상황과 겹쳐서 당원 모임 등에 많이 참석해보진 못했는데요. 알음알음 당의 활동가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 활동가 분들을 만나서 배우는 게 많아질 때, 고민의 지점이 깊어질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당 가입을 한 것이기도 한데, 당의 활동가 분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활동하면서 하는 고민지점이나 각자가 집중하는 활동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해주셨거든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김진아 : 반대로 어려웠던 점은 아직까지 경험이 적어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일 테지만, 보이지 않은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학내에서 활동하면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만날 기회도 많고, 같이 토론할 기회도 많은데, 당은 학교에 비해 크기도 크고 사실 내가 모임에 나가지 않으면 소속감을 느끼기도 쉽지 않잖아요. 

저는 당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을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심상정의원님의 ‘1분 발언’이라던지, 사회에서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우리 당이 대변해줄 때, 그리고 우리가 당에서 주체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인 것 같아요. 

김진아 : 맞아요. 저도 그럴 때 정의당원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 같아요. 소수정당이라도 해야 할 말을 당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을 때. 

그렇다면, 정의당이나 서울시당에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김진아 :가장 바라는 점은 지역의 당원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이었어요. 국회의원만 중심이 되어 활동 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지역, 현장 중심의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어떤 의제라도 개인의 삶이나 고민에서 시작한 의제는 운동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시작은 현장과 지역이 되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삶의 고민과 연결된 의제가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삶을 살아가는 당원 한 명, 한 명이 존중되고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한 공간이 되는 것, 그래서 부담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정의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그리고 그런 활동을 도모하는 활동가들이 서로 지치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함께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김진아 : 열심히 당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들에게 정당이라는 공간이 활동을 시작하기에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사회에서 제도 정치라는 것의 벽이 높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사실 정당에서 활동한다고 모두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현장에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인데. 그런 면에서 동작구에서 하는 페미니즘 독서모임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위해 함께 열심히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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