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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X서초] 페미니즘 북토크 3강 '이유림-배틀그라운드' 후기(19.05.28)



서울시당의 틔움 기금 사업으로 마련한 강남구위원회와 서초구위원회의 페미니즘 북토크!!
이번주 화요일(28일)에 열린 3강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사진 공유합니다^^


물과 포스트잇, 볼펜은 미리 자리에~~!!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도 잠시 구경도 하고~^^




출석체크판도 준비 완료!









3강의 강연자는 이유림 작가님! 

성과재생산포럼에서 기획한 '배틀 그라운드'의 공저자이십니다. 

강연을 듣기 전에 책을 읽어봤는데... 사전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굉장히 어렵더군요. ㅜㅜ
다만...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정의당의 법안이 왜 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었습니다...(ㅠㅠㅠㅠ)




당일 진행을 맡아준 곽수진 대의원님!









자세한 강연 내용은 당일 강연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준 정성광 당원님의 후기로 대신하고자 합니다_ _)

<어제는 정의당 서울시당 서초X강남 지역위원회 페미니즘 북토크 마지막 강의 ‘배틀그라운드 - 낙태죄를 둘러싼 성과 재생산의 정치’의 저자이신 이유림 선생님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19년 4월 11일 낙태죄가 사망한 날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며 시작한 강의. 여러번 본 장면이지만 소름과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말씀하시지만 남성인 제가 느끼기엔 더욱 모르는 부분이 많은 내용이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듣던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이라는 말의 의미였습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가족계획 사업에 의해 불임수술을 받으신 분과 현재 본인이 원치 않는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부정당했던 분들, 그리고 장애 여성계에서 주장한 이른바 ‘우생학적’ 이유로 자행한 불임수술 모두 국가의 통제 아래 재생산권을 보장받지 못한 것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차성에 대해서도 더욱 깊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국가는 역사적으로 쭉 여성들을 도구로 여기고 통제하려 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여성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던 그 사회적 맥락과 그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음에도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했던 과거가 너무나도 부끄럽게 다가왔습니다. 

“여성은 국가가 낳으라하면 낳아야하고 낳지 말라하면 낳지 않아야 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는 이 당연한 명제가 실현되도록 수많은 싸움을 해오신 분들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의 싸움이 아니라 사회에서 비규범적이라고 말하는 그 섹슈얼리티를 운동의 중심으로 가져오고 재생산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상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낙태죄 폐지 운동은 엄청난 복잡한 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알고 싶고 함께 공감하고 운동에 연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은 생각보다 훨씬 전향적이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공감이 되면서도 많이 씁쓸했습니다. 나름 진보정당이라는 곳에서 개인의 권리를 더욱 보장하기 위한 상상이 아닌 국가의 통제가 전제라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출산과 양육 뿐 아니라 사회, 문화 등 한 세계에 한 존재를 데려오는 총체적 과정을 뜻하는 재생산권을 더욱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진보정당으로서 어떤 상상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주수 프레임에 갇혀 재생산권에 대한 논의를 정체시키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국가의 보장을 상상하고 전문적인 의사를 통해 안전하게 임신중지를 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재생산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임신중지 급여화는 필수가 되어야 하며 임신중지에 대해 가장 많은 고려를 하는 사람은 여성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 저도 재생산권이란 말이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왜 국가는 여성을 도구로 바라보고 시민으로, 사람으로서 존중하지 않는지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현실 정치와 타협한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배제하고 누군가의 권리를 막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더욱 나은 세상을 상상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보정당의 역할이고 그것을 또 현실로 바꾸는 것이 진보정당의 역할이어야 합니다. 

지난 3주간 정의당 서울시당 서초X강남지역위원회 페미니즘 북토크 강의를 들으며 많은 부분을 배우고 고민하게 됐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가며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강의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과 강사분께 한명의 수강생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싸인!!!)
 

3주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남과 서초의 첫 협업 사업이었는데요~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ㅜㅜ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_ _)

좋은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서울시당에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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