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C형 간염 집단 발병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C형 간염 집단 발병 관련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
박근혜대통령이 결국 이철성 후보자의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박근혜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철성 후보자는 인사검증과정에서 현격한 결격사유가 드러난 인물이다. 당초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조차 나올 수 없는 수준의 인물이었건만, 청장 임명까지 이르렀다.
 
청와대의 한심한 인사검증 시스템과, 막무가내 독불장군식 임명이라는 두 개의 난국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태다.
 
대한민국 치안의 최고책임자가 음주운전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경찰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내부징계를 회피하는 수준의 인물이라면 국민 누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겠다고 작심한 것이 아니라면 당장 이철성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C형 간염 집단 발병
우리나라 방역체계에 다시 한 번 비상이 걸렸다.
 
작년과 올해 서울과 원주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한데 이어 최근 서울 현대병원에서 주사기 재사용 등으로 인한 C형간염 환자의 집단적 발생이 사실이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 자체 조사만으로도 감염된 환자수가 천명이 넘고 해당 병원들을 거쳐 간 환자만 수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상황이 심각하다.
 
이번 C형 간염 집단 발병은 의료관리체계의 부실이 만든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로 지난 번 메르스 사태에도 달라지지 않은 우리 현실을 보여준다.
 
변하지 않는 정부와 보건 당국의 안일과 무책임에 한탄이 절로 나온다.
 
얼마나 더 큰 문제가 일어나야 보건 당국의 무사안일과 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정부는 감염된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구멍 난 방역체계의 보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사기 재사용 등 불법행위로 질병을 확산시킨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의당은 정부 당국의 책임과 사후 대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
 
2016년 8월 24일
정의당 대변인 추혜선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