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정의당 제7차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
[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정의당 제7차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22년 11월 28일 (월) 9: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의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젊은 분들은 ‘출산 장려 운동'식에 대해서는 감성적 저항감”을 느끼니, "생명존중운동으로 승화해서 추진하면 어떨까“, ”기독교계에서 동성애·동성혼 치유 회복 운동도 포함“해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있고, ”박정희 대통령 때 새마을운동을 하듯이 민간, 특히 종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됐다"

지난 11월 25일, 김진표 의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과 면담 자리에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면서 언급한 내용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렸습니다. 출산장려운동, 생명존중운동,  동성애·동성혼 치유회복운동, 새마을운동, 예시로 든 모든 것이 저출생 사회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김진표 의장이 가진 혐오정서를 뜯어 고치지 않는 한, 저출생 사회를 벗어나긴 힘들 것입니다. 청년세대의 입장에선 태어날 아이가 불평등과 차별 사회에서 살아가게 할 바엔,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유엔은 다시 한 번 한국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습니다. 2009년과 2017년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 2018년과 2019년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2018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2019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202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차별금지법 권고 및 촉구에 이어, 지난 11월 22일 유엔 난민기구가 현재 국회에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지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지금 한국의 국회의장이 할 일은 저출생 대책으로 동성애 치유 운동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에 온 힘을 쏟는 것입니다. 김진표 의장의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그리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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